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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중 장인 들어와"..홍승범♥권영경, 6년 섹스리스 '우울증 발기부전'[결혼지옥][종합]

  • 한해선 기자
  • 2023-06-19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결혼지옥'에 재등장했다.

19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더 지독한 갈등으로 돌아왔다. 남편의 사고 이후 7년 넘게 '섹스리스'로 지낸다는 부부. 사고 전에는 부부관계에 관한 기록을 다이어리에 남길 정도로 부부 사이가 좋았다는데. 아내는 "남편이 성관계를 못 하는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라며 부부관계를 7년이란 시간 동안 갖지 못하니 "비참하고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남편은 "한번은 부부관계를 갖다가 장인어른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그 이후 관계를 하던 도중 외부 요인에 의해 못하게 되는 상황들이 무서웠다"며 심리적 이유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3년도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부부관계를 갖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서는 '높은 확률로 장애를 가질 것이다'라고 진단을 내렸지만, 기적적으로 치료가 되며 남편의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 하지만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수면제의 약효 때문인지, 남편은 밤만 되면 부부관계를 갖기보다는 수면에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내는 "오죽하면 내가 수녀처럼 느껴진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부관계에 원인을 찾기 위해 비뇨기과를 찾은 남편. 성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걱정했던 것 과는 달리, 의사는 "완전히 정상이다, 2~30대 수준이다",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에 안도의 한숨 쉰 남편. 그날 저녁, 병원에 다녀온 남편은 아내에게 검진 결과를 말하며 신체적 문제보다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차라리 남편의 문제가 심각한 거면 마음이 편할 텐데 검사 결과, 신체는 건강한데 왜 그랬지?"라며 남편과의 부부관계 문제가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더욱 속상한 마음을 보였다. 부부관계 해결을 위해 아내와 대화를 시도한 남편은 "나도 남잔데 하고 싶다. 안 되는 내가 힘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라며 속상한 심정을 보였는데. 두 사람의 갈등은 풀린 기미를 보이지 않고... "남편이 관심을 안 주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런 기분이다"라며 과거 자신의 노력을 거부했던 남편에 대한 상처로 결국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은 무기력증이다", "배우자와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남편분은 남편분대로 자신이 없어지고, 아내는 '나를 보고 발기가 안 되네'라고 생각한다"며 "신체적인 성관계만 생각했기에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꼈을 것. 부부 성생활에 대한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날의 다툼을 뒤로한 채, 배우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대본 리딩을 하는 부부. 처음에는 연습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내는 대본에 없는 대사를 남편에게 말하며 "어제 술 누구랑 먹었어?"라고 갑작스레 남편을 추궁하기 시작하는데... 알고 보니 전날 남편의 휴대전화에 수상한 메시지가 와있었던 것. "어제 문자 메시지가 하나 와 있더라. 근데 왜 당신을 '오빠'라 그래?"라며 전날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는데, 남편은 "술집 사장님한테 온 연락이다"라며 사장님이 외국인이라 한국말이 서툴러서 오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도 "'오빠'는 약간 오해 살 만하다","아무리 그래도 오빠는 좀..."이라며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편은 "제가 잘못한 거라면 당황했을 텐데 전혀 아니었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는데...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내는 "차라리 바람이라도 피웠으면 좋겠다", "자기 합리화하는 게 더 꼴 보기 싫었다"라고 말하며 남편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부부의 사연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게 "아내분은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합리적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성장환경에서 자라왔다"며 입을 열었다. "의견의 인정이 적은 환경이었기에 그 무엇보다도 해결만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남편에게 합리적인 얘기를 해도 알아주지 않으니 자신이 두려워했던 아버지의 느낌이 드는 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편은 엄청 외롭게 크신 것 같다", "이분은 따뜻함이 필요한 분이다"라고 조언하며, 그러니 "아내는 '이 사람의 약한 면을 내가 보듬어 줘야겠다'라고 생각해야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은 그런 생각이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해'라는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라며 '사랑과 전쟁' 부부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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