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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진' 보려고 軍 사생? 무단이탈 간호장교 "협조 요청 방문" 주장[★NEWSing]

  • 한해선 기자
  • 2023-06-19

그룹 방탄소년단 진을 보려고 지정된 근무지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의혹을 받는 간호장교 A씨 측이 "협조 요청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20일 "A씨가 지난 1월 진이 소속된 D신병교육대에는 B 간호장교의 협조 요청을 받고 방문, 예방접종만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 대해선 "D사단이 전투휴무라 해당 사단 간호장교가 같은 사단 의무대 등에 예방접종 지원 요청을 하기 어려워서 인접부대인 C사단에서 근무하는 동기생 간호장교에게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이 많은 경우엔 인접 부대 간호장교에게 협조를 구해 일을 해왔다는 것.

또 변호사는 "A씨는 당시 훈련병 1명당 주사 3대를 약 15~20초 간격으로 빠르게 놓았고, 1시간 안에 훈련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놓았다"라며 "훈련병 얼굴을 보거나말을 걸 시간이 아예 없었다"고 했다. 훈련병들은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어 A씨 입장에서도 진이 누군지 구별할 수 없었다는 해명이다.


변호사는 "A씨가 D사단에 가기 전 지휘관인 C사단 의무반장(군의관)에게 사전에 구두로 보고했고 이를 승인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지난 1월 중순 자신의 차를 몰고 30분 거리인 D사단을을 찾아가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본인이 근무 중인 부대로 복귀해 "방탄소년단 진이 무척 아파했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고 알려지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A씨는 상부에 보고도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지난 3월 감찰 조사가 진행됐다. 군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의 진술이 달라지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해 현재 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같은 사단의 신병교육대 조교로 자대 배치를 받아 복무 중이다. 진은 2024년 6월 12일 전역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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