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임지연이 죽은 남편 최재림을 따라 김태희의 남편인 김성오를 협박하기 시작한 가운데, 미스터리 서사가 본격 충돌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 허석원, 극본 지아니, 이하 '마당집') 2회는 김윤범(최재림 분)의 사망을 둘러싸고 아내 추상은(임지연 분), 그리고 문주란(김태희 분)의 남편인 박재호(김성오 분)의 수상쩍은 행적이 드러나며 시청자를 출구 없는 미스터리의 속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은 윤범이 돌연사 하기 전날인 9월 19일, 주란과 상은의 이야기를 그리며 흥미진진하게 시작됐다. 윤범은 친정으로 향하던 상은을 데리고 재호를 협박하려는 목적으로 주란이 사는 전원주택 단지인 '코넬리아'를 찾아갔다. 같은 시각 뒷마당에서 시체를 발견한 주란은 불청객의 등장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윤범은 아랑곳없이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행여나 뒷마당의 시체를 윤범에게 들킬까 봐 불안했던 주란은 재호에게 전화를 걸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그 사이 윤범은 더욱 활개를 치며 집안 곳곳을 돌아다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그리고 윤범은 주란에게 "원장님한테 오늘 밤낚시 약속 꼭 좀 부탁드리겠다. 이번에도 펑크내시면 제가 좀 많이 서운할 것 같다고 전해달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다음에야 발걸음을 돌렸다.
이때 차에서 윤범을 기다리던 상은은 글로브 박스 안에서 수상한 휴대폰 하나를 발견했다. 화려한 비즈로 꾸며진 것으로 보아 어린 여자아이의 물건으로 보였지만, 실수로 의자 틈에 빠뜨리는 바람에 윤범 몰래 손에 넣는 데는 실패했다. 이때 차로 돌아온 윤범은 "여기 잘 봐 둬라. 우리도 곧 이런 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뜻 모를 소리와 함께 파안대소를 터뜨려 그의 속셈에 궁금증을 높였다. 더욱이 윤범은 재호에게 '금액을 5억으로 정정한다. 오늘 밤 반여저수지에서 뵙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그가 잡고 있는 재호의 약점이 무엇이고 과연 주란의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협박에 자신감이 붙은 것인지 의문이 한층 커졌다.
주란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온 재호는 우선 뒷마당 시체의 정체를 확인했다. 잔뜩 긴장한 주란에게 재호는 사람의 손처럼 보이는 장갑을 꺼내 보이며 '이사 오기 전 공사장 인부들이 마당에 버리고 간 것 같다. 썩은 냄새도 그 때문인 것 같다'며 진정시켰다. 주란은 분명히 시체를 봤다고 호소했지만, 재호는 언니의 기일이 가까워져 예민해진 탓이라며 자기를 믿으라고 다독였고, 그제서야 주란은 자기 마음의 병 탓에 환시를 본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가족들을 힘들게 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재호 역시 뒷마당의 시체를 두 눈으로 목격했고 집에 방문한 모든 이들이 악취를 느끼고 있는 상황인만큼, 재호의 속내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였다.
뒤이어 윤범의 사망과 관련, 상은과 재호 두 사람 모두 수상한 행적을 보여 보는 이들을 미스터리의 수렁 속으로 빠뜨렸다. 먼저 상은이 사건 당일 윤범차 운전석으로 옮겨 타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친정집으로 출발한 다음날 새벽에서야 도착했다는 사실, 나아가 윤범의 죽음을 남일처럼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등이 이어져 의문을 자아냈다. 더욱이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에도 남편의 죽음보다는 옆자리 형사들이 먹는 짜장면에 더 정신이 팔리고, 조사가 끝나자마자 중국집으로 달려가 마치 걸신들린 사람처럼 짜장면을 먹어 치우는 모습은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재호는 주란에게 밤낚시 약속을 캔슬하겠다고 말해두고 밤사이 자리를 비운 듯 보였다. 다음 날 아침 재호는 주란에게 서재에서 잠들었다고 설명했지만, 흙투성이가 된 운동화와 차 바퀴는 그가 밤새 쏟아진 비를 뚫고 어딘가를 다녀온 정황을 드러냈다. 더욱이 재호가 전날 밤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들 승재(차성제 분)에게 간식으로 우유를 건넸고, 주란에게는 숙면에 좋은 티를 마시도록 유도했던 만큼 의혹은 커졌다. 결정적으로 형사들이 찾아와 윤범의 사망 건으로 재호에게 참고인 조사 출석을 요구하고, 차고의 CCTV 영상이 삭제된 정황까지 드러나자 주란의 마음 속 의심은 커졌다.
같은 시각, 윤범의 장례식장을 지키던 상은은 불현듯 윤범 차에서 발견했던 휴대폰이 생각나 전원을 켜봤다. 이미 윤범의 유류품들을 통해 그가 금전을 목적으로 재호를 협박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눈치챈 상은은 휴대폰 속 내용을 보자 머릿속 퍼즐이 맞춰졌다. 휴대폰의 주인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자아이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휴대폰에서 여자아이와 재호가 함께 찍힌 사진을 발견한 상은은 협박의 근거가 바로 이것임을 직감했다. 그리고 곧장 여자아이의 휴대폰으로 재호에게 '박재호 선생님 저 아시죠?'라는 문자를 보내 죽은 윤범의 뒤를 따라 협박을 시작했고, 가뜩이나 재호에 대한 의심이 시작된 주란이 문자를 받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소름을 유발했다.
과연 남편들의 비밀을 둘러싸고 마주하게 된 두 여자가 향후 어떻게 얽히고 설키게 될 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또한 재호가 쉬쉬한 뒷마당 시체의 정체는 무엇일지, 윤범을 살해한 장본인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지난 2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 허석원, 극본 지아니, 이하 '마당집') 2회는 김윤범(최재림 분)의 사망을 둘러싸고 아내 추상은(임지연 분), 그리고 문주란(김태희 분)의 남편인 박재호(김성오 분)의 수상쩍은 행적이 드러나며 시청자를 출구 없는 미스터리의 속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은 윤범이 돌연사 하기 전날인 9월 19일, 주란과 상은의 이야기를 그리며 흥미진진하게 시작됐다. 윤범은 친정으로 향하던 상은을 데리고 재호를 협박하려는 목적으로 주란이 사는 전원주택 단지인 '코넬리아'를 찾아갔다. 같은 시각 뒷마당에서 시체를 발견한 주란은 불청객의 등장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윤범은 아랑곳없이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행여나 뒷마당의 시체를 윤범에게 들킬까 봐 불안했던 주란은 재호에게 전화를 걸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그 사이 윤범은 더욱 활개를 치며 집안 곳곳을 돌아다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그리고 윤범은 주란에게 "원장님한테 오늘 밤낚시 약속 꼭 좀 부탁드리겠다. 이번에도 펑크내시면 제가 좀 많이 서운할 것 같다고 전해달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다음에야 발걸음을 돌렸다.
이때 차에서 윤범을 기다리던 상은은 글로브 박스 안에서 수상한 휴대폰 하나를 발견했다. 화려한 비즈로 꾸며진 것으로 보아 어린 여자아이의 물건으로 보였지만, 실수로 의자 틈에 빠뜨리는 바람에 윤범 몰래 손에 넣는 데는 실패했다. 이때 차로 돌아온 윤범은 "여기 잘 봐 둬라. 우리도 곧 이런 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뜻 모를 소리와 함께 파안대소를 터뜨려 그의 속셈에 궁금증을 높였다. 더욱이 윤범은 재호에게 '금액을 5억으로 정정한다. 오늘 밤 반여저수지에서 뵙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그가 잡고 있는 재호의 약점이 무엇이고 과연 주란의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협박에 자신감이 붙은 것인지 의문이 한층 커졌다.
주란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온 재호는 우선 뒷마당 시체의 정체를 확인했다. 잔뜩 긴장한 주란에게 재호는 사람의 손처럼 보이는 장갑을 꺼내 보이며 '이사 오기 전 공사장 인부들이 마당에 버리고 간 것 같다. 썩은 냄새도 그 때문인 것 같다'며 진정시켰다. 주란은 분명히 시체를 봤다고 호소했지만, 재호는 언니의 기일이 가까워져 예민해진 탓이라며 자기를 믿으라고 다독였고, 그제서야 주란은 자기 마음의 병 탓에 환시를 본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가족들을 힘들게 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재호 역시 뒷마당의 시체를 두 눈으로 목격했고 집에 방문한 모든 이들이 악취를 느끼고 있는 상황인만큼, 재호의 속내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였다.
뒤이어 윤범의 사망과 관련, 상은과 재호 두 사람 모두 수상한 행적을 보여 보는 이들을 미스터리의 수렁 속으로 빠뜨렸다. 먼저 상은이 사건 당일 윤범차 운전석으로 옮겨 타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친정집으로 출발한 다음날 새벽에서야 도착했다는 사실, 나아가 윤범의 죽음을 남일처럼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등이 이어져 의문을 자아냈다. 더욱이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에도 남편의 죽음보다는 옆자리 형사들이 먹는 짜장면에 더 정신이 팔리고, 조사가 끝나자마자 중국집으로 달려가 마치 걸신들린 사람처럼 짜장면을 먹어 치우는 모습은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재호는 주란에게 밤낚시 약속을 캔슬하겠다고 말해두고 밤사이 자리를 비운 듯 보였다. 다음 날 아침 재호는 주란에게 서재에서 잠들었다고 설명했지만, 흙투성이가 된 운동화와 차 바퀴는 그가 밤새 쏟아진 비를 뚫고 어딘가를 다녀온 정황을 드러냈다. 더욱이 재호가 전날 밤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들 승재(차성제 분)에게 간식으로 우유를 건넸고, 주란에게는 숙면에 좋은 티를 마시도록 유도했던 만큼 의혹은 커졌다. 결정적으로 형사들이 찾아와 윤범의 사망 건으로 재호에게 참고인 조사 출석을 요구하고, 차고의 CCTV 영상이 삭제된 정황까지 드러나자 주란의 마음 속 의심은 커졌다.
같은 시각, 윤범의 장례식장을 지키던 상은은 불현듯 윤범 차에서 발견했던 휴대폰이 생각나 전원을 켜봤다. 이미 윤범의 유류품들을 통해 그가 금전을 목적으로 재호를 협박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눈치챈 상은은 휴대폰 속 내용을 보자 머릿속 퍼즐이 맞춰졌다. 휴대폰의 주인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자아이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휴대폰에서 여자아이와 재호가 함께 찍힌 사진을 발견한 상은은 협박의 근거가 바로 이것임을 직감했다. 그리고 곧장 여자아이의 휴대폰으로 재호에게 '박재호 선생님 저 아시죠?'라는 문자를 보내 죽은 윤범의 뒤를 따라 협박을 시작했고, 가뜩이나 재호에 대한 의심이 시작된 주란이 문자를 받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소름을 유발했다.
과연 남편들의 비밀을 둘러싸고 마주하게 된 두 여자가 향후 어떻게 얽히고 설키게 될 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또한 재호가 쉬쉬한 뒷마당 시체의 정체는 무엇일지, 윤범을 살해한 장본인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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