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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강태주, 1980대1 경쟁률 뚫은 매력과 노력

  • 김미화 기자
  • 2023-06-21
신예 강태주가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강태주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주연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개봉 전부터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고 해외 34개국에 판매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런가운데 1980: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귀공자'의 주역으로 발탁된 신예 강태주에게 관심이 쏠린다. 강태주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복싱 선수 마르코 역으로 변신, 스크린에 데뷔한다.

박훈정 감독은 "비주얼에 이국적인 느낌이 있길 바랐고, 언어는 물론 깊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마르코 역에) 필요했다"라며 "그래서 오디션을 더 꼼꼼하게 보려고 했고, 그 결과 강태주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강태주는 '귀공자'에서 영문도 모른 채 하루 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불안감과 혼란스러움 등 복잡다단한 감정을 눈빛에 담아냈고, 어금니를 꽉 문 채 미친 듯이 질주하는 모습으로 영화를 이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고아라는 강태주의 연기에 대해 "(강태주가) 감정 몰입하는 부분에서 마르코라는 인물처럼 보여 현장감을 짜릿하게 느꼈다. 현장에서 되려 제가 에너지와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그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태주는 복싱 선수라는 캐릭터 설정을 이질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 그는 체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스케줄에 맞춰 트레이닝을 받았다. 또 영어 대사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하는 등 캐릭터에 빈틈없이 녹아들기 위해 내·외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강태주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호연은 물론, 강렬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가 '귀공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객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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