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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울 게 많은 나라"..전설의 '야마삐' 뜬 '씨 히어 러브'[종합]

  • 강남구(서울)=안윤지 기자
  • 2023-06-21
일본은 물론 아시아를 강타했던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오랜만에 멜로로 돌아왔다. 영화 '씨 히어 러브'로 한국 스태프와 일한 그는 연신 칭찬하기 바빴다.

영화 'SEE HEAR LOVE(씨 히어 러브) ~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사랑해'(연출 이재한)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가 참석했다.

'씨 히어 러브'는 만화에 심혈을 기울이며 생계를 이어 나가는 이즈모토 신지(야마시타 토모히사 분)와 그의 팬이자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다 히비키(아라키 유코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카카오 웹툰에서 연재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를 원작으로 한 한일 합작품으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인천상륙작전'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저는 야마시타 토모히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짧은 한국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 찾아줘서 감사하다. 감독님, 스태프 등과 무사히 촬영을 끝내고 작품을 마쳐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오랜만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의 패션, 음악, 문화 등에 대해 정말 배울 게 많은 나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영화와 관련해 "실제 시각 장애인을 인터뷰했다. 맹인용 지팡이 사용법, 절망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알아봤다. 직접 눈을 가려보고 생활하는 등 연기를 위해 노력했다"라며 "그런 분들을 실제 인터뷰하면서 장애라는 건 물리적인 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라키 유코는 "영화 속 두 사람은 신체적으로 큰 장애를 갖고 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사랑의 힘, 사람을 배려하는 걸 많이 느꼈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 강인함, 잠재 능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가를 배우면서 연기했다. 이걸 보시는 분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제작팀과 협업한 사실에 대해 "국적이 달라도 열정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됐다"라며 "차이는 언어적 차이가 있었고 렌즈 사용 방법이었다. 사소한 기술적 차이는 있어도 그게 어떤 작품을 향한 혼이라고 해야 할까. 더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일체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모두 한국 스태프들과 함께 한 현장에서 음식의 정을 느꼈다고.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매일 새로운 발견을 했다. 현장을 가는 거 자체가 기대와 즐거움이었다. 예를 들면 감독님과 촬영장에서 기자재 문제가 있었다. 그걸 감독님이 역으로 좋게 만들더라. 따뜻한 케이터링으로 따뜻한 밥을 먹었다. 따뜻한 밥을 먹는 게 추억으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라키 유코는 "한국 제작진분들은 3개월 정도 일본에 체류했다. 그래서 '드시고 싶은 거 없냐'고 물으니 '라멘'이라고 하더라.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이 얘길 듣고 라멘을 사주셨다. 당시 촬영 막바지였는데 힘을 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에겐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묻자, 아라키 유코는 "한국 대사관 근처에서 김치를 대량으로 사서 한국 스태프에게 전달했다. 나도 한국의 본격적인 김치 맛을 좋아한다. 아직 먹진 못했지만, 김치 맛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너무 배고파졌다. 삼계탕, 갈비탕, 설렁탕 좋아한다. 김치찌개, 지짐이 좋아한다. 일본으로 돌아가도 내가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이 작품은 모두의 정열이 담긴 작품이다. 이걸 통해서 두 나라의 언어를 뛰어넘고 숨겨진 사랑을 표현했다. 이게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팬에게 전달된다면 기쁠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씨 히어 러브'는 7월 9일 아마존 OTT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
강남구(서울)=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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