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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동성애? "충격적+큰 이슈 될 것"..'아씨 두리안' 임성한 막장 월드 또 OPEN[종합]

  • 한해선 기자
  • 2023-06-21

'고부간의 동성애'를 예상케 한 '아씨 두리안'이 임성한 작가의 파격적인 새 월드를 공개하며 또 한번의 충격을 줄 것으로 궁금증을 모은다.

22일 오후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신우철, 정여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우철 감독, 박주미, 최명길, 김민준, 한다감, 전노민, 윤해영, 지영산, 유정후, 이다연이 참석했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이 펼쳐지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파격적인 스토리를 선보인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자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등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의 신작이다. '아씨 두리안'은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요"라고 고백하며 키스하는 듯한 예고편이 공개돼 '고부 동성애'란 파격 스토리를 보여주는 건지 궁금증을 폭발시킨 상황.


신우철 감독은 '아씨 두리안' 공개를 앞둔 심정으로 "즐겁기도 하고 너무 힘들기도 한데 배우와 제작진이 혼연일체가 돼서 아직까지도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씨 두리안'에 대해 "극 중 두리안 역인 박주미와 소저 역인 이다연이 단씨 집안에 갑자기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소개했다.

신 감독은 피비 작가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함께 작업했다. 그는 피비 작가를 처음 만난 소감으로 "나도 이전에 뉴스와 항간에 들리는 소문을 들었을 때 워낙 신비하고 베일에 싸인 분으로 알고서 미팅을 했다. 두려움 90%, 기대 10%였다. 그 분이 1부 대본을 처음 보여주셨는데 대본을 본 순간 이 분이 성공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대본에서 내공이 느껴지는 걸 보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드라마는 대본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잘 써진 대본이 첫 번째고 그걸 배우들이 잘 연기해 주는 것, 배우들이 베스트를 다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고 부족한 걸 끄집어내 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피비 작가 대본엔 행간에 숨은 의미가 많고 지문 묘사가 많다. 그걸 화면에 다 담으면서 배우들이 작가님의 독특한 감성을 다 담아내게 끊임없이 요구하고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미는 '아씨 두리안' 대본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으로 "나는 대본을 1, 2부를 처음 봤을 때 '임성한 월드'에 새로움을 한 스푼 넣은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본이 새롭고 재미있었는데 거기에 신우철 감독님이 함께하면 어떨까 기대가 컸다"고 '아씨 두리안' 출연 이유를 밝혔다. 최명길은 '아씨 두리안' 출연 이유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새롭고 신선했고 나에게 배우로서 설렘을 주는 대본이었다. 배우에게 설렘을 주는 대본은 큰 의미"라고 밝혔다.

김민준은 "신우철 감독님과는 SBS '프라하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임 작가님과 신우철 감독님이 만나면 어떤 상성이 생길까 지적 호기심이 생겼고 초대장을 받았을 때 두근두근했다. 기대 반 설렘 반을 안고 탑승했다"고 밝혔다. 전노민은 "제발 전작에서 내가 하도 안 좋은 인상을 남겨서 이번엔 만회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 다시 욕을 먹는다면 헤어나올 수 없겠다는 두려움도 복합적으로 있었다"고 '아씨 두리안'에 합류하며 느낀점을 밝혔다. 전노민은 임성한 작가와 TV조선에서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을 선보였지만, 불륜남편 역할로 욕받이가 된 적이 있다. 이어 그는 "대본을 보는 순간 또 한번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릴 것 같았고 화젯거리가 될 것 같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대본이어서 충격을 받았다. 신우철 감독과 작업을 한 번도 안 해봐서 궁금했다. 작가님과 감독님을 보고 탑승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나도 두려움이 조금 있어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장하면서 작업하고 있다"며 웃었다. 윤해영은 "'보고 또 보고' 이후 또 한번 작가님과 만났다. 대본을 본 순간 작가님 특유의 평범치 않은 비범함이 고스란히 묻어져 있어서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유정후는 "피비 작가님, 대선배님과 함께하는 부담감이 컸다. 같이 하면서 왜 히트작을 많이 남기셨는지 알겠더라. 예상치 못한 전개와 디테일에 놀라면서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이다연은 "인물도 많고 대사도 많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계속 읽다 보니까 한 장면 한 장면 공을 들이신 게 보였다. 섬세하게 느껴질만큼 몰입감이 있는 장면이 있어서 신선하고 진짜 같은 디테일이 있어서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주미는 자신이 맡은 두리안 역할에 대해 "고전적인 여인상이다. 굉장히 여성적이고 단아하다"라며 피비 작가와 '결사곡' 이후 재회한 소감으로 "작가님이 신뢰를 해주셔서 바로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감사했다. '결사곡' 때도 디테일하게 잘 해주셔서 그걸 배우가 찾아내는 기쁨이 있었다. '결사곡'을 하면서 내가 연기를 하면서 '즐겁구나'라고 깨닫게 해줬다.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MC 박슬기가 "'아씨 두리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아씨'가 '두리안'을 먹는 얘기냐고 하더라"고 묻자 박주미는 "젊은 친구들에겐 '아씨'가 부정적인 감탄사 '아씨'더라. 이게 나름대로 재미있더라. 선생님에게 '왜 두리안인가요'라고 물으니 그냥 성이 '두'에 이름이 '리안'이더라. '두리안'이 글로벌한 이름이더라"라며 웃었다.

최명길도 피비 작가와 '온달왕자' 이후 23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너무 반갑고 기대되고 다시 작가님과 만난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너무 기대되고 기뻤다"라며 "23년의 세월이 흐른만큼 내가 작품을 대하는 게 많이 변했다. 임성한 작가님이 갖고 있는 새로움과 남보다 앞서는 부분이 있는데 호불호도 있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기대하는 게, 남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주 재미있게 즐겁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아씨 두리안'의 스토리에 대해 "시공간을 초월하면서 사랑에 대한 의미와 누구나 꿈꾸는 행복에 대한 기대가 있다. 누구나 기대할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환상적인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김민준은 피비 작가와 만난 소감을 묻자 "작가님은 베일에 가려져계셔서 뵌 적은 없다. 작가님이 원하는 메시지를 그때그때 필요할 때 전해듣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에 다 있어서 내가 대본을 잘 이해하고 분석하려고 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신우철 감독님이 지적해 주시면 그걸 캐릭터에 녹여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다감도 "나도 (피비 작가를) 뵌 적이 없다. 부족한 게 있으면 메시지를 주면서 차곡차곡 맞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해영은 '보고 또 보고', '압구정 백야', '결사곡2'에 이어 '아씨 두리안'까지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나 역시 작가님을 뵌 적도 없고 통화해 본 적이 없는데 작가님이 멀리서 섬세함과 디테일함을 전해주시고 내가 그에 맞는 이미지를 연기하려다 보니까 좋게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라며 "이번에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할 수 있는 장세미 역을 맡았으니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산도 '결사곡'에 이어 연속해서 피비 작가와 만난 것에 대해 "전작에서 박주미 선배님이 큰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번에 다시 봬서 큰 영광이었고 큰 힘이었다"라며 "임성한 작가님에게는 나 자체가 큰 모험이자 스트레스였을 텐데, 잘 해내서 이겨내주길 바라셨다. 나도 잘해서 살아남고 싶었는데 그걸 작가님이 잘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 내 캐릭터가 단씨 집안 세 아들 중에 막내인데, 캐릭터를 보니 살을 빼야겠더라. 4kg를 뺐다"고 밝혔다.


유정후는 자신이 맡은 단등명 역에 대해 "톱스타인데, 남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호감으로 보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생각하는 톱스타는 높은 자존감과 여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점들을 연구해서 캐릭터에 입히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첫 주연으로 '아씨 두리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아역 위주로 출연하다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굳게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임해서 나아가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에게 신인 유정후, 이다연을 캐스팅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작은 역할이 아니라 주인공과 마찬가지인 역할인데, 캐릭터 이미지와 가장 맞는 사람이 누구인가 작가님에게 설명을 드리면서 기성배우, 신인배우 오디션을 수백 명을 봤다. 4차 오디션까지 보면서 역할에 맞는 배우가 유정후, 이다연이었다. 극 중 요구하는 연기력이 아주 어려운 역할인데 이 친구들이 캐스팅 되자마자 내가 매일 사무실에 불러서 연습시켰다. 내가 카메라로 찍어주면서 연기할 때 표정 등을 한 줄 한 줄 표정까지 다 사전에 정하고 연구해서 결과물이 나왔다"고 했다. 박주미는 이에 "신테일이다 신테일"이라고 신 감독의 연출력을 칭찬했다. 신 감독은 "이 친구들이 이제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알아서 잘한다"고 유정후, 이다연을 칭찬했다.

캐릭터 표현에서 박주미는 "두리안은 여리여리한데 내 목소리가 저음이다. 여리여리한 목소리를 내려고 연습했다. 절제된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명길도 "그동안 배우 최명길이 보여주지 않았던 걸 새로운 면을 보여줄 것 같고 나도 기대가 많이 되고 있다"며 웃었다. 김민준은 '아씨 두리안' 촬영 도중 처남인 빅뱅 지드래곤에게 커피차 선물을 받은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민준은 "처남도 공백기가 길지 않냐. 빨리 컴백을 하면 나도 기쁠 것 같다"고 했다. MC 박슬기가 "커피차 가나요"라고 묻자 그는 "그럼요"라며 웃었다. 그는 단치감 역에 대해 "내가 오랜만에 부드러운 역할을 맡아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했다.

끝으로 '아씨 두리안'의 관전 포인트를 알려달라 하자 박주미는 "우리 드라마는 낯설지 않다. 독특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서사를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이런 드라마가 있을 수 있을까 싶은데 빠져들 것이다. 영상미도 너무 예쁘고 한 신 한 신 놓칠 수 없는 첫 회가 될 것"이라고, 윤해영은 "1회를 보고나면 그 다음 회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파동이 일어나는, 충격적인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씨 두리안'은 오는 24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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