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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미지급 정산금 지급 또 미뤄졌다..변명만 계속 [★FOCUS]

  • 김미화 기자
  • 2023-06-23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하고 대표 A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우쥬록스 측이 체불된 임금 지급을 또 다시 미뤘다. 이번에는 주말이라 줄 수 없다는 변명이다.

23일 관계자에 따르면 우쥬록스 측은 당초 오는 25일 송지효에게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다시 연기했다. 우쥬록스 측은 "정산금 지급 날짜가 오는 25일이었지만 일요일이라 날짜를 26일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지급기한에 주말이 껴 있는 경우 당겨서 금요일에 지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우쥬록스 측은 당당하게 주말에 은행문이 열지 않아 월요일로 하루 미뤘다고 변명했다.

우쥬록스는 계속해서 송지효를 비롯해 스태프의 임금을 미루고 있는 상황. 당초 우쥬록스측은 이달 10일까지 체불된 임금과 미지급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겼다. 당시 우쥬록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10일까지 체불된 임금 지급을 약속했으나 입금 일정이 지연되면서 부득이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모든 것을 정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25일 지급을 약속했지만 다시 한 번 미룬 것이다.

앞서 우쥬록스 전(前) 직원들은 대표 A씨를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건으로 신고해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우쥬록스 측은 송지효와 전 직원들에게 밀린 정산금, 임금 지급에 대해 수차례 약속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이며 계속해서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고 있다.

이에 송지효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쥬록스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송지효는 2022년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정산금 미지급 등 사태가 벌어지면서 송지효는 지난 4월 우쥬록스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송지효 측은 A씨가 광고 모델 계약금 9억 원을 비롯해 총 12억 원의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우쥬록스 직원들의 임금 체불 사태까지 벌어지자 송지효는 일부 직원들의 생활비 등을 사비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지효 측은 A씨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이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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