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커버한 재즈곡에 세계적인 감독 바즈 루어만(Baz Luhrmann)이 적극적인 호응을 보내 눈길을 끈다.
뷔는 최근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재즈곡을 커버한 'Le Jazz de V' 라이브 클립을 발표했다.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와 'Cheek to cheek' 두 곡이 담긴 'Le Jazz de V'는 재즈 밴드의 연주에 맞춰 뷔는 정통적인 재즈 창법 크룬과 애드리브를 더한 스캣 창법을 구현한 풍부하고 우아한 음색으로 재즈 보컬리스트로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였다.
뷔는 인스타그램에 녹음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로 유명한 바즈 루어만은 뷔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Le Jazz de V' 촬영 당시 찍은 사진과 영상에 '좋아요'와 함께 뷔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며 관심을 표했다. 그가 팔로워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다.
바즈 루어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로미오와 줄리엣', '위대한 개츠비'로 '비주얼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니콜 키드먼, 이완 맥거리그가 출연한 물랑 루즈로 아카데미 2개 부분 수상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다. 특히 그는 감각적 연출과 음악을 잘 활용해 화려한 영상미와 대중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뷔가 부른 재즈곡은 미국 재즈계의 큰 관심과 극찬을 끌어냈다. 'Cheek to cheek'의 작곡가 어빙 벌린(Irving Berlin) 공식계정은 트위터 메인에 뷔가 커버한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1951년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를 발표한 빙 크로스비의 공식계정도 "뷔가 부른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가 좋아"라며 답했다.
빙 크로스비의 공식계정은 지난해 뷔가 크리스마스이브에 팬들에게 선물한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영상을 "내 친구 뷔의 사랑스러운 커버"라는 글과 함께 게재해 특별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그 이전에도 "뷔는 빙처럼 훌륭한 재즈 크루너 될 것이다"라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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