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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끼 먹어야 끝나..전현무·박나래·이장우, 팜유 세미나 목포 출격 [나혼산][종합]

  • 이승훈 기자
  • 2023-06-24
팜유 패밀리(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와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 500회를 찢었다.

베트남 달랏에 이어 목포에서 제철 산지의 음식으로 행복을 찌우는 팜유즈는 혼자 살지만 좋아하는 것을 함께할 때 배가 되는 웃음을, 바이크 여행으로 감성에 젖은 기안84의 고독한 눈물은 공감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2회 팜유 세미나 in 목포'와 휴식을 즐기는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8.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7%(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포함해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했다.

최고의 1분은 '팜유즈가 박나래의 무명 시절 추억이 있는 소갈비 수육 무침 맛집으로 오픈런 하는 장면(23:50)'으로 분당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다.


'나 혼자 산다'는 10주년에 이어 500회를 맞이해 시청자를 향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감회를 나누며 시작됐다. 500회 특집으로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린 '제2회 팜유 세미나 in 목포' 현장이 공개됐다.

'목포의 딸' 박나래가 지인들을 동원해 한 달 반 동안 기획한 목포 '찐' 맛집 세미나 코스는 전현무와 이장우를 설레게 했다. 이장우도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제철, 산지를 이길 수 없다"라며 나래표 팜슐랭 가이드로 100끼를 먹어야 끝날 수 있는 목포 '백끼기행'을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박나래가 안내한 목포 첫 끼니는 백반이었다. 전현무와 이장우는 새끼 민어 구이와 바지락탕, 파김치 등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지는 목포의 '19첩 백반' 클래스에 문화 충격을 받았다. 팜유즈는 찰떡 먹궁합으로 찐 행복한 아침을 먹으며 세미나의 스타트를 끊었다.

세 사람은 해산물 천국 목포 수산시장에서 학구열을 불태웠다. '목포의 딸' 박나래는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목포 대통령(?)'의 위엄을 보여줬다. 홍어를 못 먹는 전현무는 신선한 홍어로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팜유즈는 새끼민어구이부터 젓갈, 김, 미역 등을 구매하며 목포 식재료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박나래는 자신이 무명 시절 왔던 목포 맛집으로 옮긴 팜유즈를 안내했다. 박나래가 강력 추천한 메뉴는 '소갈비 수육 무침'으로 야들야들한 소갈비 식감에 팜유즈는 "헤베베베"라는 '팜유어'를 외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식이 나온 지 9분 만에 소갈비를 클리어하며 몽골 여행에서 세운 기록을 가볍게 깼다.

세 사람은 디저트를 즐기기 전 입가심으로 물을 마시러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목포 콩물 맛집으로 향했다. 전현무는 "우리나라 수묵화 같은 맛"이라고 극찬했고, 병째 드링킹하는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전현무와 이장우는 이날 입은 옷과 기차에서 자는 모습, 먹는 모습까지 똑 닮은 '팜둥이(팜유 쌍둥이)' 동기화로 큰 웃음을 안겼다. 디저트만 3가지 남았다며 '디.디.디'를 외친 팜유즈의 다음 일정은 어떨지 기대를 치솟게 했다.


기안84는 작정하고 쉬는 날이라며 오토바이를 타고 교외로 나 홀로 여행을 즐겼다. 여행지에서 먹을 볶음밥 도시락도 직접 준비했다. 냉장고와 냉동고를 탈탈 털어 요리를 한 기안84는 "저보다 볶음밥 잘하는 곳은 본 적 없다"라며 '볶음밥(자)부심'을 쏟아 웃음을 안겼다.

도시락과 노트를 챙겨서 나온 그는 바이크를 타고 도로 위를 질주했다. 감성에 무뎌지는 게 무섭다고 생각했다는 기안84는 "바이크를 타면 무딘 게 없다. 날이 조금씩 선다"라며 바이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적한 공원에 도착한 기안84는 숟가락 대신 뚜껑 스킬에 이어 맨손으로 도시락 먹방을 펼쳐 충격을 안겼다. 이에 전현무는 "대상 미리 줄까?"라고 응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10대 때와 20대 때 쓰던 생각 노트를 꺼내며 추억에 잠겼다. 과거 나의 이야기에 젖은 불혹의 기안84는 나이를 먹어가는 아쉬움을 적어 내려갔다. 글을 쓰니 더욱 울적해진 그는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야"라며 감성을 폭발하는 기안84의 눈가가 금세 촉촉해졌다.

기분 전환을 위해 주변에서 '혼모(혼자 모텔)'를 한다는 그는 "낯선 지역, 낯선 모텔에 와서 자면 우주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있다. 그때 나를 더 곱씹어 보는 것 같다"라며 '혼모'의 이유도 공개했다. 홀로 고독감을 즐기던 기안84는 '무지개 회장' 전현무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안84와 전현무는 혼자 사는 삶과 연애 등 다양한 고민들을 나누며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기안84는 헛헛한 마음을 달래러 노래방으로 향했다. "주옥같은 명곡들을 부르다 보니 (마음이) 촉촉하고 꿈틀거리고, 살아있다는 게 되게 좋았던 것 같다"라며 하루의 소감을 밝혔다.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울컥해 눈물을 닦는 기안84의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감성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기안84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과 여운을 남겼고, 그의 눈물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다음 주에는 식욕을 예열시킨 팜유즈의 '제2회 팜유 세미나 in 목포' 다음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으로 세미나가 이어질수록 더욱 깊어지는 팜유즈의 우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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