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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악귀'vs'킹더랜드' 주말극 2강 구도..'두리안' 입방아는 1위[★FOCUS]

  • 한해선 기자
  • 2023-06-25

'악귀'가 이번 분기 드라마 '빅 전쟁'에서 첫 회 1위 시청률로 기선제압에 성공, '킹더랜드'와 2강 구도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피 터지는 주말극 대전이 벌어졌다. SBS '악귀', MBC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 JTBC '킹더랜드', TV조선 '아씨 두리안'이 같은 분기에 방송을 시작하면서 무려 5파전의 대결구도가 벌어진 것.

'이생잘'과 '킹더랜드'는 지난 17일 첫 방송해 한 주 먼저 방영을 시작했고, '악귀'와 '넘버스'는 23일, '아씨 두리안'은 24일 1회를 선보이며 이번 주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다섯 드라마가 한 번에 맞붙었고, '악귀'가 시청률 1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악귀'는 '흥행 보증수표'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의 첫 만남, 오컬트 시도가 궁금증을 자극했고, 시청률 23일 9.9%, 24일 10.0%를 차지했다. 귀신에 씌인 김태리의 연기와 미스터리한 전개, 오싹한 연출이 금세 흡입력을 만든다.

시청률 2등은 '킹더랜드'였다. 1회 5.1%, 2회 7.5%, 3회 9.1%로 약 2%씩 차곡차곡 시청률이 올라 10%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준호, 임윤아의 로맨틱 코미디가 '아는 맛'의 설정 가운데도 설렘을 유발한다. '킹더랜드'는 3회까지 JTBC 전작 '닥터 차정숙'의 시청률보다 빠른 상승세로 또 하나의 신드롬을 예고한다.


'이생잘'은 지난 주 4.3%, 5.5%에서 이번 주 4.9%로 시청률이 하락했지만 다섯 드라마 중 중간 순위를 지켰다. 신혜선과 안보현의 환생 로맨스가 '킹더랜드'와 작품 성격에서 경쟁을 이룬다.

"어머님 며느리로서가 아니고 여자로서 사랑해요", "안아드리고 싶어요. 나도 안기고 싶고. 못 느끼셨어요?"란 대사로 첫방부터 고부간의 동성애를 파격적으로 선언한 박주미, 최명길 필두의 '아씨 두리안'은 4.2%로 출발했다. 시청률은 다섯 드라마 중 가장 낮게 시작했는데, 임성한 작가의 '저세상 필력'으로 벌써 화제성은 잡은 듯하다.

'넘버스'는 4.4%, 4.0%로 올해 MBC 드라마 중에선 가장 안정적으로 첫 주를 맞이했다. 김명수, 최진혁, 최민수가 묵직한 존재감을 뽐낸다. 앞서 방영된 '꼭두의 계절'이 4.8%, 2.2%, '조선변호사'가 2.8%, 2.9%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것. 다만 주말극 경쟁이 치열해 '몹쓸 대진운'을 뚫고 얼마나 분발할지 지켜봐야 하겠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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