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은 배우 엄태웅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7일 오전 엄태웅의 새 드라마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인 '아이 킬 유'에 엄태웅이 캐스팅됐다는 것.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흙수저인 아르바이트생이 음주 뺑소니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친손녀를 대신해 언론에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아이 킬 유'에는 카라 강지영과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주인공으로 출연, 벌써부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작에 엄태웅이 합류하면서 '다 된 드라마에 엄태웅 뿌리기' 꼴이 됐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되면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가 적용돼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엄태웅의 이같은 논란은 벌금형으로 끝났으나 그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적인 남편, 아빠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터라 시청자들의 질타는 겉잡을 수 없이 거세졌다. 실제로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 이후 영화 '포크레인'을 통해 복귀에 나섰지만, 엄태웅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여전했다.
사실 엄태웅의 복귀는 이미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차례 예견됐다. 엄태웅은 그간 윤혜진의 유튜브 촬영을 도왔었는데 최근 윤혜진이 "혼자 촬영을 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기 때문. 이를 두고 팬들은 엄태웅의 복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비쳤다.
하지만 엄태웅의 재기를 바라는 시청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기도 못하는데 왜 굳이 복귀를 하나", "그냥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다", "재기 노리지 마세요", "할 말이 없다"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엄태웅은 지난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배우 생활을 시작, 올해 데뷔 26년이 됐지만 이렇다 할 대표작이 전무하다. 그나마 두각을 나타냈던 KBS 2TV '1박2일' 예능 활동이 전부. 성매매 혐의가 엄태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부가 아니라는 셈이다.
지난 2016년 8월 종영한 SBS '원티드' 이후 약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엄태웅. 26년 배우 생활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 킬 유'가 단순히 뜨거운 감자로 끝날지, 진짜 그의 재기를 성공적으로 도울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27일 오전 엄태웅의 새 드라마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작인 '아이 킬 유'에 엄태웅이 캐스팅됐다는 것.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흙수저인 아르바이트생이 음주 뺑소니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친손녀를 대신해 언론에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아이 킬 유'에는 카라 강지영과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주인공으로 출연, 벌써부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작에 엄태웅이 합류하면서 '다 된 드라마에 엄태웅 뿌리기' 꼴이 됐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되면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가 적용돼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엄태웅의 이같은 논란은 벌금형으로 끝났으나 그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적인 남편, 아빠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터라 시청자들의 질타는 겉잡을 수 없이 거세졌다. 실제로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 이후 영화 '포크레인'을 통해 복귀에 나섰지만, 엄태웅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여전했다.
사실 엄태웅의 복귀는 이미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차례 예견됐다. 엄태웅은 그간 윤혜진의 유튜브 촬영을 도왔었는데 최근 윤혜진이 "혼자 촬영을 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기 때문. 이를 두고 팬들은 엄태웅의 복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비쳤다.
하지만 엄태웅의 재기를 바라는 시청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기도 못하는데 왜 굳이 복귀를 하나", "그냥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다", "재기 노리지 마세요", "할 말이 없다"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엄태웅은 지난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배우 생활을 시작, 올해 데뷔 26년이 됐지만 이렇다 할 대표작이 전무하다. 그나마 두각을 나타냈던 KBS 2TV '1박2일' 예능 활동이 전부. 성매매 혐의가 엄태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부가 아니라는 셈이다.
지난 2016년 8월 종영한 SBS '원티드' 이후 약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엄태웅. 26년 배우 생활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 킬 유'가 단순히 뜨거운 감자로 끝날지, 진짜 그의 재기를 성공적으로 도울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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