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이 AI 기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니뮤직, 주스는 2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지니뮤직 사옥에서 AI 악보기반 편곡서비스 지니리라(genie.Re:La)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김형석은 현재 운영 중인 음원 IP 전문 플랫폼 뮤펌과 '아이엠 리본'(I am Re-Born)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엠 리본'은 김형석의 유명 히트곡을 '지니리라'를 통해 재탄생시키고 하반기 중 지니뮤직을 통해 음원까지 발매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오는 7월 공개된다.

그는 "AI 기술이 음악에 도입되면서 아직은 무슨 생각을 하냐면 사진에 포토샵을 하는 것처럼 창작에 도움 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음악을 쓰고 싶을 때 AI 틀에 넣으면 예제를 받고 음악 영감을 받을 거 같다. 어찌 보면 창작의 문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상상력도 극대화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법에 대한 부분은 기술이나 산업이 도움 될 때 기존 법이나 제도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AI 물결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제도가 보완되고 각자의 권리들이 세분되고 다시 법제화돼 조금씩 잡아가지 않을까 싶다. 항상 늦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작업을 통해서 보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니리라는 지니에서 리메이크 음악을 즐겁게 부르자는 의미로, MP3를 업로드하면 AI가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그려주고 이용자가 악보를 편집해 편곡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이번 베타 서비스에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정식 유통되는 음원만 업로드할 수 있으며 작업물은 서버 내에만 저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