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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발랄, 하반기 요정"..뉴진스·엔믹스, 4세대가 걷는 길[★FOCUS]

  • 안윤지 기자
  • 2023-06-28
올해 상반기부터 치열했던 4세대 걸그룹 경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그룹 뉴진스와 엔믹스는 같은 콘셉트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시켜 전혀 다른 매력을 보인다.

뉴진스는 2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니 2집 'Get Up'(겟 업)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오는 7월 21일 발매되는 '겟 업'에는 트리플 타이틀곡 'Super Shy'(슈퍼 샤이), 'ETA'(이타), 'Cool With You'(쿨 위드 유)를 비롯해 'New Jeans'(뉴진스), 'Get Up'(겟 업), 'ASAP'(에이셉)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번엔 6곡 전곡 모두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뉴진스는 이전보다 더 다채로운 음악에 집중했다.

앞서 그들은 'Attention'(어텐션), 'Hype boy'(하이프 보이) 등을 통해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멤버들 나이대와 걸맞은 풋풋함과 순수함은 보는 이들에게도 추억을 되돌아보게끔 했으며 신선함을 안겼다. 이후 'OMG'(오엠쥐)와 'Ditto'(디토)도 비슷한 맥락을 보였고 다음 앨범의 변화가 무척 필요한 시기였다. 여기서 뉴진스는 새로운 방식을 꾀했다.

금발과 흑발로 대비를 주는가 하면 몽환적인 이미지로 신비로움을 살렸다. 또 이날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선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쉬폰 소재의 의상과 토슈즈로 우아하고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멤버마다 다른 헤어 장식으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다 같이 모였을 때 강력한 비주얼 시너지를 발휘했다. 언뜻 보면 요정의 느낌을 선사한다.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엔믹스도 이전과 다른 콘셉트를 시도했다. 그동안 'Dice'(다이스), 'Love me like this'(러브 미 라이크 디스) 등을 통해 파워풀하고 강한 퍼포먼스를 보인 엔믹스는 이번엔 요정으로 변신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엔믹스의 세 번째 싱글 'A Midsummer NMIXX's Dream'(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7월 11일 공개되는 그들의 신보 타이틀곡 'Party O'Clock'(파티 어클락)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을 비롯해 K팝 인기 그룹 곡을 만든 유수 작가진이 의기투합한 곡.

콘셉트 이미지 속 릴리(LILY), 해원, 설윤, 배이(BAE), 지우, 규진은 푸르른 자연 속 신비로운 아우라를 발산했다. 형형색색 꽃들과 함께 미모를 뽐내는가 하면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하게 내뿜던 엔믹스가 벌써부터 신선함을 가득 안아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보통 '요정'은 몽환, 신비에 대표되는 아이콘이지만, 부여되는 개성에 따라 각자 다른 모습을 띤다. 이 때문에 두 그룹 모두 요정으로 콘셉트를 규정짓는다 해도 절대 같은 모습을 보일 순 없다. 뉴진스의 요정과 엔믹스의 요정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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