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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 싸이·화사, 두 번 다시 없을 전속계약 SHOW [★FOCUS]

  • 이승훈 기자
  • 2023-06-30

가수 화사의 새로운 둥지는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P NATION)'이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RBW를 떠나 싸이의 품에 안긴 것.
하지만 그 과정은 다소 독특하다. 아니, 독특을 넘어 파격적일 정도. 물론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전속계약을 하는 보통의 방법을 탈피, 두 사람은 콘서트장에서 유례없는 '전속계약 쇼'를 선보였다.

사실 화사가 피네이션과 계약한다는 소식은 지난달 27일 알려졌다. 싸이와 피네이션의 기획력에 화사의 마음이 향해 최종적인 계약만 앞두고 있을 뿐, 사실상 화사는 피네이션과 계약할 것이라고. 그러나 당시 피네이션은 "화사와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3일 뒤인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3'(이하 '흠뻑쇼')에서 화사의 피네이션행이 확실시 됐다.

싸이는 '흠뻑쇼' 2부 시작과 함께 "나는 '피네이션'이라는 작은 음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중요한 계약 건이 있다"라며 '피네이션' 로고가 새겨진 테이블에 올랐다. 그 위에는 한 장의 종이가 올려져있었고, 갑자기 화사가 등장해 그 종이에 사인과 함께 키스 마크를 남겼다.

이후 화사는 싸이와 포옹을 하며 관객들을 향해 포토 타임을 진행, "안녕하세요. 몇 분 전에 피네이션 가수가 된 화사입니다"라고 소리쳤다. 알고 보니 화사가 사인과 키스 마스를 남긴 종이가 바로 피네이션과의 계약서였던 것이었다. 화사는 "진짜 몇 분 전 계약을 한 거다"라며 "계약서 검토를 계속 하다 오늘 정리가 됐다. 퍼포먼스가 아니고 진짜 몇 분 전에 계약을 한 거다. 소리 질러. '멍청이' 돼보시겠어요?"라며 무대를 이어나갔다.


자신의 소속사에 대해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화사. 다만 열애설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한 매체는 같은날 오전 "화사가 12세 연상의 사업가와 5년째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가요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화사의 연인 A씨는 1983년생으로 현재 자신의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A씨가 음악업계에 종사하던 5년 전, 화사의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사의 열애설이 제기됐을 땐 RBW도 이미 떠난 상황이었으며, 피네이션과는 전속계약을 하지 않았을 시기였기에 본인이 직접 입을 열지 않는 이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하루 만에 상황은 바뀌었다. 이제는 화사가 피네이션 품에 안겼기 때문에 이후 자신의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는 상황. '흠뻑쇼'에서는 열애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화사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흠뻑쇼'는 명불허전 최고의 퍼포머 싸이의 시그니처 콘서트 브랜드로 여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공연이다. 특히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싸이의 대체 불가한 쇼맨십, 남녀노소 연령 불문 떼창이 가능한 플레이리스트, 어떤 공연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사랑받고 있기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싸이흠뻑쇼 2023'은 7월 1일·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7월 8일 원주 종합운동장, 7월 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7월 22일·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7월 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 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 19일·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 26일·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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