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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위협한 김예림, 선정성 논란에도 '올라잇' [최혜진의 라떼]

  • 최혜진 기자
  • 2023-07-01
혼성 듀오 투개월 출신 김예림이 솔로로 데뷔했다. 솔로곡 발매 과정에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지만, 홀로서기는 성공적이었다. 솔로로도 역량을 인정받으며 가요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예림은 2023년 6월 17일 솔로 데뷔곡 '올라잇'(All Right)을 발매했다.

앞서 김예림은 2011년 도대윤과 결성한 투개월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투개월은 이후 2013년 5월 디지털 싱글 '넘버 1'(Number 1)을 발매했다.

김예림은 솔로로서 출사표도 던졌다. 바로 '올라잇'을 통해서다. '올라잇'은 이별 후 괜찮지 않지만, 겉으로는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 당시 김예림의 소속사 미스틱89 수장이었던 가수 윤종신이 직접 김예림만을 위해 작사·작곡한 노래다.

그러나 솔로곡 공개 전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2013년 6월 13일 공개된 '올라잇' 티저 영상에는 민소매 의상에 속옷만 착용한 김예림의 모습이 포착됐다.

티저 속 아찔한 노출은 선정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김예림의 '올라잇' 티저 영상은 스타일에 맞게 제작된 것이다. 이별 후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노래와 영상을 통해서 적절히 표현했다"며 "음원이 나온 뒤 직접 듣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 티저 영상이 분위기에 적합하게 나온 작품임을 알게 되실 거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논란 속 '올라잇'이 베일을 벗었다. 선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김예림의 독특한 음색이 담긴 음악이 힘을 발휘했다.

당시 음원차트는 2013년 6월 11일 발매된 걸 그룹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멜론 종합 주간차트에 따르면 2013년 6월 2주차(6월 10일~16일), 3주차(17일~23일), 4주차(24일~30일)에서 모두 씨스타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예림이 바짝 쫓으며 씨스타를 위협했다. 김예림은 멜론 차트 6월 3주차, 4주차에서 2위에 등극하며 무서운 신예의 기세를 보여 줬다.

이처럼 김예림은 성공적인 솔로 신고식을 치렀다. 과감한 노출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으나 자신만의 색이 묻어난 대표곡을 만들어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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