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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한 샤이니, 15년 활동해도 새롭다 [안윤지의 돋보기]

  • 안윤지 기자
  • 2023-07-01
그룹 샤이니가 '하드'하게 돌아왔다. 15년을 활동해도 지루함과 반복이 없는 샤이니의 컴백은 리스너의 귀를 즐겁게 한다.

샤이니는 지난 26일 정규 8집 앨범 '하드'(HARD)를 발매했다.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하드'는 'HARD'를 비롯한 'JUICE', '10X', 'Satellite', 'Identity', 'The Feeling', 'Like It', 'Sweet Misery', '불면증 (Insomnia)', 'Gravity'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하드'는 붐뱁, R&B, 90년대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섞은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위 고 하드(We Go Hard)'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샤이니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영원한 '영 앤드 와일드(Young & Wild)'를 외치는 굳건함을 담았다.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에서 스웨덴, 슬로베니아, 파나마가 추가된 전 세계 43개국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랭킹 1위, 국내 음원·음반 차트 1위 역시 기록했다.

"우리가 하지 않았던 장르를 찾다 보니 레트로와 힙합이 나오더라. 그걸 합쳐버렸다"라고 소개한 '하드'는 강렬한 퍼포먼스, 빠르게 달려가다 흐름을 끊어내고 톤이 낮아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샤이니의 음악 안에선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져 낯섦을 느끼게끔 한다. 그러다 보니 '하드'는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으로 발매된 앨범이지만, 마치 새롭게 데뷔한 그룹을 보는 느낌이다.

샤이니는 2008년 미니 1집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해 타이틀곡 '산소 같은 너' '드림 걸' '셜록' '돈 콜 미' '뷰' '데리러 가' '줄리엣' '링딩동' '방백' '에브리바디' '1 of 1' 등으로 활동했다. 데뷔 초반 발랄하고 소년다운 느낌을 강조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강한 퍼포먼스로 변모했다. 또한 이 가운데 비슷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비트 분위기, 키워드 등을 매번 발굴해내며 '안주' 보단 '도전'을 택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샤이니는 기존의 아이돌 그룹들과 달리 가장 변화가 쉬운 그룹이다. 콘셉트를 소화하는 능력부터 계속해서 변화하는 곡의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걸러내 샤이니만의 분위기로 만들어낸다. 그간 샤이니는 항상 다양한 음악들을 '샤이니스럽게' 만들어왔다"라며 "그만큼 이들이 가진 색채가 뚜렷하기도 하거니와 그걸 각 음악 장르에 녹여내는 능력도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늘 트렌디함을 쫓아가는 듯 하지만 '샤이니'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게 이들이 가진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싶다"라고 평했다.

샤이니 키는 SBS '문명특급'에 출연해 "이제 홍보에 대한 집착이 많이 없어졌다. 좋은 노래는 모두 잘 되고 듣게 돼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그들의 음악은 당장 반응이 없어도 꼭 언젠가 발견된다. 샤이니는 '샤이니'란 이름으로 장르를 만들었고, 이게 바로 그들이 매번 새로워지는 이유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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