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형의 결혼식에 참석해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2일 온라인상에는 슈가가 이날 오후 대구 모처에서 열린 형 민모씨의 결혼식에 참석, 축사를 하는 모습이 사진과 영상 등의 후기로 전해졌다. 슈가는 부모님과 형 한 명을 가족으로 두고 있어, 이날 형의 결혼식에 발벗고 나서는 의리를 보여줬다.

슈가는 이날 축사로 나서며 하객들을 향해 "감사하단 말씀 먼저 드리고 싶고요"라면서 "저는 오늘 결혼식의 주인공인 민○○ 군의 동생 민윤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형이 슈가의 인사에 눈물을 보이자 슈가는 "왜 벌써 울기 시작해. 아직 울 타이밍 아냐"라면서 덩달아 뭉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슈가는 "두 분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형 한번 안아주고"라며 직접 형에게 가 포옹을 하며 애틋함을 보였다. 그는 "행복하게 사십쇼 형수님"이라고 덧붙이며 형수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슈가는 형과 형수 모두에게 'BTS 슈가 민윤기', '형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형수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쓰고 화환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여러 후기에 따르면, 이날 슈가 형의 결혼식은 슈가의 등장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슈가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기에 바빠 '월드스타'의 '금의환향'을 실감케 했다. 슈가는 이 가운데도 결혼식 주인공의 동생으로서 형과 형수의 모습을 직접 휴대폰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두 사람의 식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월 24~25일 서울 송파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SUGA | Agust D-DAY TOUR'를 개최, 2개월 동안의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쳤다.

'SUGA | Agust D TOUR D-DAY'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주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로 이어진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펼쳤다. 슈가는 지난 4월부터 총 10개 도시, 25회 공연을 통해 29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