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민지가 팔색조 매력이 담긴 '슈퍼스타'로 돌아왔다.

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성민지의 첫 미니앨범 '슈퍼스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슈퍼스타'에는 데뷔 후 톡톡 튀는 발랄함과 밝은 에너지로 '트로트 샛별'로 떠오른 성민지의 매력을 담은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신곡 다섯 곡과 리메이크 트랙, MR 트랙 등 총 8개 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천생연분'은 성민지의 맛깔스러운 가창력과 흥 넘치는 곡조가 인상적인 정통 트로트 곡으로 하늘이 이어준 인연일지라도 연인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작곡가 김동찬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날 김동찬 작곡가가 깜짝 등장해 성민지와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김동찬 작곡가는 "성민지를 보며 '하나의 국민가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다. 곡에 대한 습득력도 빠르고 또 맛을 잘 표현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을 하며 기분이 좋았고 기대를 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성민지는 "녹음하면서 '사랑한다', '넌 대박날 거다' 등의 자존감 높여주는 말씀을 하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더블 타이틀곡 '오빠오빠!'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설레는 마음을 복고적 사운드와 현대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애교와 재치가 돋보이는 직설적인 가사,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성민지는 '오빠오빠!'에 대해 "남자친구가 돼 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그분을 향해 부르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민지는 이상형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이상형인 가수, 배우가 있다. 가수 중에는 임영웅 오빠를 좋아한다. 예전에 만났을 때 내게 너무 다정다감하게 사인해 주시고 사진 찍어주시는 게 인상 깊었다. 성격도 좋으시고 노래도 정말 잘하신다"고 말했다.

배우 중 이상형으로는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 출연 중인 이준호를 언급했다. 성민지는 "(이준호는) 만능엔터테이너라 너무 좋다. '오빠오빠!' 중에 '츤데레여도 너무 좋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드라마 속 캐릭터가 '츤데레'다"라고 설명했다.

성민지는 롤모델도 밝혔다. 그는 가수 장윤정을 롤모델로 꼽으며 "MC도 잘 보고 육아도 잘하고 노래 코칭도 잘하신다. 만능엔터테이너 같다"며 "또 후배들도 잘 챙기시는데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수록곡 중 '내 고향 갈 때까지'는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출신인 성민지가 故 송해의 유작인 '내 고향 갈때까지'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해당 곡을 작업한 김동찬 작곡가는 "이 노래는 故 송해 선생님이 아끼시던 곡이다. 이걸 발매할 당시 코로나가 터져서 많이 알리지 못하고 소천하셨다. 그 부분이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분의 평생 소원이 고향인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하는 거였는데 그 전에 소천하셨다. 그래서 이 노래가 사장되는가 했는데 성민지가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흔쾌히 해보자 하고 연습을 하는데 너무 잘하더라"고 전했다.

성민지는 故 송해가 잠들어 있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찾아가 헌정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성민지는 "송해 선생님 동상 앞에서 노래를 했다. 마음이 저릿했다. 그런데 그날 비 소식이 없었는데 노래가 끝나니 보슬비가 내리더라. 송해 선생님이 허락해 준 거 같은 비가 내려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슈퍼스타'에는 충주 명소 '탄금대'에 빗대 우리의 사랑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아낸 '탄금대 사랑', 아련한 국악풍의 발라드 '연모', 서리꽃 피는 모습을 보며 떠나간 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서리꽃'까지 앨범 속에 다양한 매력을 녹여냈다.

성민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그는 "그간 정통 트로트를 주로 부르다가 이번에 댄스 트로트를 하게 되면서 춤을 많이 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민지한테 이런 이미지가 있었구나', '댄스 등 뭘 해도 다양한 장르와 잘 어울리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슈퍼스타'는 이날 오후 12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