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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100%" 믿고보는 하정우X주지훈 '비공식작전'..여름 달군다 [종합]

  • CGV용산=김미화 기자
  • 2023-07-04

'비공식 작전'의 하정우와 주지훈이 남다른 뜨거운 호흡으로 여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정우 주지훈 그리고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기존에 '피랍'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지만 '비공식작전'으로 제목을 확정하고 여름 텐트폴 영화로 개봉을 확정했다.

하정우는 납치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홀로 레바논으로 떠난 흙수저 외교관 '민준'역을 맡았고 주지훈은 민준이 현지에서 만난 사기꾼 기질 다분한 택시기사 '판수' 역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제안 받고 시나리오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다. 하정우 선배가 출연을 결정한 상태고 김성훈 감독님이 하시니 무조건 한다고 했다"라며 "나중에 결정 후 대본을 보고 아차했다. '킹덤'도 고생스러웠는데 '비공식작전'도 고생스러웠다. 극한 생존기라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와 주지훈의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하정우 주지훈 두 사람이 보여주는 (케미) 결합이 1+1이=2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것을 이미 전작들을 통해서 보여줬다. 하정우 주지훈이라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 기대치의 예상을 넘어설 것이다"라며 "두 사람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을 보다 보면 마치 두 사람이 라틴 댄스를 추는 것 같다. 한 명이 끌고 가면 다른 사람이 끌려가는 듯 하다가 당기고, 엇박자 같으면서도 다시 창조적 합으로 만들어 낸다. 그만큼 두 사람이 함께 하면 시너지가 난다. 같이 술을 마시면 주량도 세진다"라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판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리얼리티와 위트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했다. 이번 영화에서 감독님과 정우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사한 현장이었다"라며 "현지의 택시기사이다보니 아랍어와 불어 대사가 많았는데 소화가 쉽지 않았다. 영어는 할 줄 몰라도 많이 들어봐서 하겠는데, 아랍어는 읽을 수도 없어서 마치 외계어를 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지훈은 "대사에 감정을 넣어서 해야 하는데 이틀 밤을 새워서 외우고 해도 까먹고 머리가 하얘졌다. 그나마 불어는, 불어 영화도 꽤 봐서 좀 익숙한데, 아랍어는 지금도 한 단어도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모로코에서 5개월 간 촬영하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식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MC 박경림이 "현지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음식 배틀'을 벌였다는게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음식 배틀까지는 아니고, 상부상조하며 바꿔 먹었다. 모로코에서 갑오징어로 오징어 젓갈을 만들었고, 각종 피클을 담그기도 했다"라며 "저는 애초에 김치를 좀 확보하고 갔다. 이동 전에 컨테이너를 한 달 전에 보내서 김치는 만족할 만한 양으로 먹을 수 있었다. 일단 김치가 보장이 돼서 잘 먹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모로코 소고기는 마블링이 없어서 퍽퍽했다. 주지훈은 주특기가 장조림이었다. 거기 소고기가 다 장조림 용이다 보니, 주지훈은 장조림만 1톤 정도 해서 장조림만 멋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주지훈과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놀랍도록 잘 맞았다. 현장에서는 변수가 생기기 마련인데 어느 순간 잘 활용하면서 주고 받는 순간을 보내면서 상대 배우로서 신뢰와 믿음이 갔다. 둘이 대부분 버디 무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함께 연기를 하는 맛이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저는 감독님과도 정우형과도 호흡을 맞췄다보니, 어쩔수 없이 생기는 불안감이나 스타일 다른 스트레스가 없었다"라며 "모든 현장이 좋았지만, 특히나 감사한 현장이었고 전우애가 느껴졌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극장 개봉한다.
CGV용산=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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