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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아 "♥태국인 CEO 남편, 보통 남자 아니죠"(인터뷰②)

  • 김노을 기자
  • 2023-07-05
결혼 9년차를 맞은 배우 신주아가 남편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신주아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인터뷰를 갖고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데뷔한 신주아는 영화 '몽정기2',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녀녀녀', 드라마 '킬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맨투맨', '오로라 공주', '내 인생의 단비', '히어로',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가정도 꾸렸다. 태국 유명 페인트 회사를 운영 중인 사업가 라차니쿤과 국제 결혼을 한 것.

신주아는 "남편이 정말 착하다. 결혼 전 중국 활동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가 남편을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고민이 컸다. 그래서 '만약 오빠(남편)랑 결혼하면 중국에서 일을 좀 하고 와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주아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더라.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가 싶었다. 아마 당시 남편은 몸은 떨어져 있어도 제 마음이 변하지 않게 할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남자 같으면 그렇게 흔쾌히 승낙해주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런 걸 보면 보통 남자가 아닌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때 자신이 내린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신주아는 "결혼과 동시에 공백기가 생겨서 불안하진 않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아무래도 태국에 거주 중이라 수월하게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은 아니지 않나. 그 당시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움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동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욕심도 생기고 그렇다"고 밝혔다.

처음엔 태국 생활도 막막했다. 남편 외에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국에서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여전히 외로울 때도 있긴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그는 "외로움이 훅훅 올 때가 있긴 하다. 답답할 때 불러서 맥주 한 캔 마실 절친이 없고, 부모님을 뵐 수 없는 게 힘들긴 한데 제가 선택한 인생이니 받아들이고 있다. 자꾸 벗어나려고 해봤자 당장 해결되는 건 없지 않나. 제가 좀 현실주의자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살며 바뀐 점도 많다"며 "예전엔 타인에게 의지하기도 했다면 이젠 제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감안하고 살아간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답답한 상황이 많았는데 그런 일상을 겪으며 좀 더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마인드로 바뀐 것도 같다"고 털어놨다.

결혼과 동시에 찾아온 공백기는 신주아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나의 색을 입는 날이 오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남편도 응원을 많이 해준다. 내심 옆에 있어주길 바라면서도 저의 연기 생활에 대해 옆에서 '파이팅'을 외쳐준다. 아마 자기도 일을 하지 않는 아내와 일을 하며 엔돌핀이 도는 아내의 차이를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늘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미안한 만큼 더 잘 될게'라고 한다. 남편도 남편의 삶을 살듯 저도 심장이 뛰고 성취감을 느끼는 저의 일을 하며 희열을 느끼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신주아의 일거수일투족도 화제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들은 신주아 부부가 사는 주택과 환경을 조명하기도 한다. 특히 2021년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신주아 부부가 거주 중인 방콕의 고급 주택 빌리지 최고 매매가를 49억 원이라고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신주아는 "그 매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인 걸로 알고 있다. 몇 년 전엔 홈 랭킹 중 2위였다. 방송에서 나온 대로 딱 37채만 있는 빌리지는 맞다. 빌리지 안에서 주민들끼리 파티도 하고 친하다. 어른들은 파티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은 흙놀이를 하기도 한다. 소규모 마을처럼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주아 부부는 각각 '태국댁'과 '쿤서방'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화려하게만 비춰지는 모습과 달리 친근하고 털털한 반전 매력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신주아는 "처음엔 태국댁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 같아서 부담됐는데, 지금은 '그래, 독보적이구나' 싶다. 남편도 신기해하더라. 특히 국제결혼을 해서 외국에 나가 사는 모습을 보고 누구보다 많은 응원들을 해주시는 것 같다. 결혼을 하면 잊혀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태국댁'으로 많은 분들의 기억에 각인돼 이 또한 감사하다"고 자신을 아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께서도 '쿤서방이 말은 안 통해도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하신다. 남편이 평소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 아니라 저도 그 영향을 많이 받아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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