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정키가 수안을 낳았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프로듀서 정키는 인터뷰가 이뤄지는 동안 퍼플키스 수안의 보컬을 향해 입이 닳도록 칭찬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최근 수안과 정키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솔로 데뷔 앨범 'Twenty (Prod. 정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정키 프로듀서'를 생각하면 애절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이 느껴지는 정통 발라드가 떠오른다. 때문에 정키와 수안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다수의 리스너들은 수안의 몽환적인 보컬을 극대화한 호소력 짙은 발라드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키와 수안은 뻔한 생각을 벗어던지고 새로움을 선택했다. 또 그 방법은 통했다. 싱글 1집 'Twenty (Prod. 정키)'는 발매 직후 필리핀, 폴란드 1위를 포함 전 세계 5개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TOP 10에 진입했다. 또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46위, 유러피언 아이튠즈 앨범 차트 56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핫 100 69위를 기록하면서 수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정키는 특별히 'Twenty'와 같은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정키는 "'수안의 보컬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그 감성이 통용되는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발라드를 하더라도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의 발라드 장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앨범 발매 후, 정통 발라드까지는 아니고 수안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미디움 템포 발라드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키는 "수안이 스무 살인 점을 많이 고려했다. 또 수안의 보컬 톤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까 이미 소속사에서 센 발라드 곡을 많이 받았을 것 같았다. 센 노래를 하더라도 나이를 밝힌 이후 점점 무르익어가는 아델처럼 수안도 점점 무르익는 노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순수한 동심의 앨범을 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야 수안의 다음 앨범을 작업하는 작곡가들에게 좋은 상상력을 준비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주지 않을까 싶어서 주제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발라드로 한 번 히트하면 발라드를 벗어나기 힘들다. 나와 작업한다고 발라드를 하면 수안의 재능을 일부분 밖에 보여줄 수 없을 것 같아서 발라드는 피하려고 했다"라며 수안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인 취향인 가수를 만나면 그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자식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리슨 업'에서 수안과 최고 점수를 받았었는데 당시 MC였던 다이나믹 듀오 개코 형이 '정키가 일찍 결혼했으면 수안 같은 딸이 있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고, 조카처럼 가깝게 느껴져서 책임감도 생기죠. 수안은 굉장히 보기 드문 재능이 있는 가수예요. 단순히 '노래 잘하고 어린 친구'가 아닌, '천재'에요. 저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수안을 천재라고 바라보니까 더 큰 시너지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수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돕고 싶어요." (정키)
"'리슨 업'에서 너무 좋은 결과를 받았는데 데뷔곡도 정키 PD님과 함께 하게 됐다는 말을 듣자마자 모든 분들을 실망시켜드리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너무 부담이 됐는데 PD님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수안)
정키는 수안의 매력 포인트도 자랑했다. 정키는 "누군가는 얼핏 들으면 '목소리 특이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안은 그 특이함 속에 '아이'가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방향이 여러 개로 나갈 수 있다. 허스키 보이스에서 목이 상하면 농익으면서 허스키함만 남는데 수안은 아직 건재하다 보니까 표현할 수 있는 방향성이 다양해진다. 모든 장르로도 표현이 가능하니까 수안의 재능을 높게 보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고착되지 않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키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규모가 작든 크든 국내외로 전국 혹은 월드투어를 개최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국적 상관없이 팬들이 늘어날 것 같다. 수안의 목소리는 실제로 들어야 한다. 라이브가 녹음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라며 수안의 라이브 실력까지 칭찬했다.
"수안이 가지고 있는 허스키한 보컬, 어린 나이, 스킬 등을 하나하나 뜯어놓으면 특화된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수안은 이 모든 게 합쳐졌기 때문에 너무 무적이에요. 옆에서 듣고 있으면 '정말 잘한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수안 같은 보컬을 국내에서 정말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가수가 잘 돼야 수안을 롤모델로 삼고 연습하는 친구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정키)
- 인터뷰③에서 계속.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정키가 수안을 낳았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프로듀서 정키는 인터뷰가 이뤄지는 동안 퍼플키스 수안의 보컬을 향해 입이 닳도록 칭찬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최근 수안과 정키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솔로 데뷔 앨범 'Twenty (Prod. 정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정키 프로듀서'를 생각하면 애절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이 느껴지는 정통 발라드가 떠오른다. 때문에 정키와 수안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다수의 리스너들은 수안의 몽환적인 보컬을 극대화한 호소력 짙은 발라드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키와 수안은 뻔한 생각을 벗어던지고 새로움을 선택했다. 또 그 방법은 통했다. 싱글 1집 'Twenty (Prod. 정키)'는 발매 직후 필리핀, 폴란드 1위를 포함 전 세계 5개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TOP 10에 진입했다. 또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46위, 유러피언 아이튠즈 앨범 차트 56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핫 100 69위를 기록하면서 수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정키는 특별히 'Twenty'와 같은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정키는 "'수안의 보컬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그 감성이 통용되는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발라드를 하더라도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의 발라드 장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앨범 발매 후, 정통 발라드까지는 아니고 수안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미디움 템포 발라드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키는 "수안이 스무 살인 점을 많이 고려했다. 또 수안의 보컬 톤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까 이미 소속사에서 센 발라드 곡을 많이 받았을 것 같았다. 센 노래를 하더라도 나이를 밝힌 이후 점점 무르익어가는 아델처럼 수안도 점점 무르익는 노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순수한 동심의 앨범을 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야 수안의 다음 앨범을 작업하는 작곡가들에게 좋은 상상력을 준비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주지 않을까 싶어서 주제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발라드로 한 번 히트하면 발라드를 벗어나기 힘들다. 나와 작업한다고 발라드를 하면 수안의 재능을 일부분 밖에 보여줄 수 없을 것 같아서 발라드는 피하려고 했다"라며 수안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인 취향인 가수를 만나면 그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자식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리슨 업'에서 수안과 최고 점수를 받았었는데 당시 MC였던 다이나믹 듀오 개코 형이 '정키가 일찍 결혼했으면 수안 같은 딸이 있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고, 조카처럼 가깝게 느껴져서 책임감도 생기죠. 수안은 굉장히 보기 드문 재능이 있는 가수예요. 단순히 '노래 잘하고 어린 친구'가 아닌, '천재'에요. 저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수안을 천재라고 바라보니까 더 큰 시너지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수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돕고 싶어요." (정키)
"'리슨 업'에서 너무 좋은 결과를 받았는데 데뷔곡도 정키 PD님과 함께 하게 됐다는 말을 듣자마자 모든 분들을 실망시켜드리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너무 부담이 됐는데 PD님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수안)
정키는 수안의 매력 포인트도 자랑했다. 정키는 "누군가는 얼핏 들으면 '목소리 특이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안은 그 특이함 속에 '아이'가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방향이 여러 개로 나갈 수 있다. 허스키 보이스에서 목이 상하면 농익으면서 허스키함만 남는데 수안은 아직 건재하다 보니까 표현할 수 있는 방향성이 다양해진다. 모든 장르로도 표현이 가능하니까 수안의 재능을 높게 보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고착되지 않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키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규모가 작든 크든 국내외로 전국 혹은 월드투어를 개최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국적 상관없이 팬들이 늘어날 것 같다. 수안의 목소리는 실제로 들어야 한다. 라이브가 녹음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라며 수안의 라이브 실력까지 칭찬했다.
"수안이 가지고 있는 허스키한 보컬, 어린 나이, 스킬 등을 하나하나 뜯어놓으면 특화된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수안은 이 모든 게 합쳐졌기 때문에 너무 무적이에요. 옆에서 듣고 있으면 '정말 잘한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수안 같은 보컬을 국내에서 정말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가수가 잘 돼야 수안을 롤모델로 삼고 연습하는 친구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정키)
-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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