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의 잔혹하고 서글픈 가족사가 밝혀졌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5화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이 윤경문(박지영 분)에 과거 이야기를 묻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구산영은 백차골 마을에 있는 오목 거울에서 수많은 악귀가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그는 겁에 질린 채 무작정 앞으로 내달렸다.
정신없이 뛰다 넘어진 구산영은 한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아 컨테이너 창문을 옷소매로 닦았다. 그러자 창문에는 죽은 아버지인 구강모(진선규 분)의 모습이 비쳤다. 구산영은 "저 알아보시겠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강모는 슬픈 표정으로 "내가 아니야.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라며 구산영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오정세(염해상 분)가 산 위에서 장승을 베어내자 구강모는 "미안하다. 산영아, 미안해"라는 사과를 전한 후 안개와 함께 사라졌다.
갑자기 사라진 구강모에 구산영은 "할 말이 많은데, 나 아직 못한 말이 많아요. 나 묻고 싶은 게 진짜 많다고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내 두통을 느낀 구산영은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졌다. 구산영은 병원에서 "아빠"를 외치며 눈을 떴다. 이후 자신의 앞에 있던 염해상에 아빠를 만났다고 밝히자 염행상은 "객귀가 되어 나타났다는 말이에요? 확실히 교수님이 맞아요?"라며 당황했다.
구산영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윤경문은 병원으로 달려와 구산영을 찾았다. 하지만 구산영은 "대체 어디 까지가 거짓말이야. 멀쩡히 살아있는 아빠 죽었다고 하더니 고향은 또 왜 속였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여기서 왜 나오려고 했어? 나 5살 때, 2월 25일. 그날 뭐야? 출산예정일이라고 적혀있던데"라며 윤경문에 따졌다.
윤경문은 체념한 모습으로 "네 동생이다. 여기서 죽었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과거 윤경문은 구강모에 "우리 둘째 딱 두 달 있으면 나올 거다. 근데 움직이는 게 산영이랑 다른 게 사내아이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어린 구산영을 재우던 구강모는 갑자기 눈빛이 돌변해 "둘째는 죽어. 내가 죽일 거야"라며 소름 돋는 말을 속삭였다. 이에 구산영이 울음을 터트렸고 이 소리에 놀란 구강모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후 윤경문은 급히 친정인 백차골 마을로 향한 후 어머니에 구강모와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전했다. 그날 밤, 잠이든 윤경문은 구강모가 자신의 머리맡에 서서 "둘째는 죽어야 돼"라며 중얼거리는 꿈을 꿔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깼다. 그는 심각한 배 통증을 느껴 아래를 확인했고, 이불이 피에 흥건하게 젖은 모습에 절규했다.
유산이 된 윤경문은 큰 상실감에 병원에서 밥을 거부하며 힘없이 누워있었다. 윤경문의 어머니는 그날 밤 구강모가 집에 왔었다며 구산영을 데려올 테니 다시 돌아가지 말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병실 밖에서 몰래 엿듣고 있던 구강모는 윤경문의 어머니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 모든 사실을 듣게 된 구산영은 구강모가 자신과 같은 악귀에게 잠식되어 원치 않는 일을 저질렀다는 내막을 알게 됐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5화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이 윤경문(박지영 분)에 과거 이야기를 묻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구산영은 백차골 마을에 있는 오목 거울에서 수많은 악귀가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그는 겁에 질린 채 무작정 앞으로 내달렸다.
정신없이 뛰다 넘어진 구산영은 한 컨테이너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아 컨테이너 창문을 옷소매로 닦았다. 그러자 창문에는 죽은 아버지인 구강모(진선규 분)의 모습이 비쳤다. 구산영은 "저 알아보시겠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구강모는 슬픈 표정으로 "내가 아니야.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라며 구산영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오정세(염해상 분)가 산 위에서 장승을 베어내자 구강모는 "미안하다. 산영아, 미안해"라는 사과를 전한 후 안개와 함께 사라졌다.
갑자기 사라진 구강모에 구산영은 "할 말이 많은데, 나 아직 못한 말이 많아요. 나 묻고 싶은 게 진짜 많다고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내 두통을 느낀 구산영은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졌다. 구산영은 병원에서 "아빠"를 외치며 눈을 떴다. 이후 자신의 앞에 있던 염해상에 아빠를 만났다고 밝히자 염행상은 "객귀가 되어 나타났다는 말이에요? 확실히 교수님이 맞아요?"라며 당황했다.
구산영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윤경문은 병원으로 달려와 구산영을 찾았다. 하지만 구산영은 "대체 어디 까지가 거짓말이야. 멀쩡히 살아있는 아빠 죽었다고 하더니 고향은 또 왜 속였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여기서 왜 나오려고 했어? 나 5살 때, 2월 25일. 그날 뭐야? 출산예정일이라고 적혀있던데"라며 윤경문에 따졌다.
윤경문은 체념한 모습으로 "네 동생이다. 여기서 죽었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과거 윤경문은 구강모에 "우리 둘째 딱 두 달 있으면 나올 거다. 근데 움직이는 게 산영이랑 다른 게 사내아이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어린 구산영을 재우던 구강모는 갑자기 눈빛이 돌변해 "둘째는 죽어. 내가 죽일 거야"라며 소름 돋는 말을 속삭였다. 이에 구산영이 울음을 터트렸고 이 소리에 놀란 구강모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후 윤경문은 급히 친정인 백차골 마을로 향한 후 어머니에 구강모와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전했다. 그날 밤, 잠이든 윤경문은 구강모가 자신의 머리맡에 서서 "둘째는 죽어야 돼"라며 중얼거리는 꿈을 꿔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깼다. 그는 심각한 배 통증을 느껴 아래를 확인했고, 이불이 피에 흥건하게 젖은 모습에 절규했다.
유산이 된 윤경문은 큰 상실감에 병원에서 밥을 거부하며 힘없이 누워있었다. 윤경문의 어머니는 그날 밤 구강모가 집에 왔었다며 구산영을 데려올 테니 다시 돌아가지 말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병실 밖에서 몰래 엿듣고 있던 구강모는 윤경문의 어머니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 모든 사실을 듣게 된 구산영은 구강모가 자신과 같은 악귀에게 잠식되어 원치 않는 일을 저질렀다는 내막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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