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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아이유" 박성연, 걸그룹 벗고 올 여름 트로트 도전장 [종합]

  • 강남구=안윤지 기자
  • 2023-07-09
가수 박성연이 걸그룹 느낌을 완전히 벗어내고 트로트 가수로 섰다. 그는 '사랑의 세탁기'로 올 여름 트로트계에 도전장을 낸다.

박성연은 1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사랑의 세탁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박성연의 신곡 '사랑의 세탁기'는 레트로 감성의 신스사운드와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하는 트로트 멜로디가 합쳐진 퓨전 EDM 트로트 장르의 곡으로, 세탁기가 돌아가며 빨래를 깨끗이 해주듯 사랑을 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곡은 이승철 '그 사람' '잊었니' '소리쳐' '사랑 참 어렵다', 알리 '서약', 임영웅의 리메이크곡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을 작곡한 홍진영이 작사, 작곡, 편곡 등을 맡았다.

박성연은 과거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내가 사실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올드하다. 옛날 스타일로 불렀다. 24세쯤, 어느 작곡가님의 가이드를 도와준 적 있다. 그때 일본 스타일의 트로트였다. 당시 가이드곡을 들은 분들이 '누구냐'라고 했지만 그땐 거절했다. 계속 발라드로 활동하다가 27세쯤 트로트로 전향했다"라며 "걸그룹을 준비할 땐 미끄러지더니 트로트를 하니 착착 진행되더라. 나의 길이었던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아무래도 지난 곡도 신나는 노래였지만 아이돌스러움이 좀 있었다. 지금 노래는 좀 더 농익은, 복숭아가 무르익듯이 이번 노래도 그런 거 같다"라며 "이 노래를 녹음할 때 가볍게 노래하려고 했다. 작곡가님께서 그렇게 부르면 안 된다고 하더라. 트롯스럽게 부르라고 했다. 처음엔 이 얘기를 듣고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다. 막상 녹음하고 들어보니 너무 좋더라"고 털어놨다.

탬버린 여신으로 불리던 박성연은 이젠 새로운 수식어를 원한다고. 그는 "청량 여신을 원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톡 쏘는 느낌의 청량 여신이 돼보고 싶다. 탬버린을 내가 두고 오지 않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연은 롤모델을 아이유라고 밝히며 "아이유는 만능 엔터테이너 같다. 나의 목표가 그분이 아닐까 싶다. 큰 꿈을 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성인 가요에서 차트인 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박성연은 지난 218년 첫 싱글 '피치'(PEACH)로 데뷔했으며 2019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으로 얼굴을 알렸다. 신곡 '사랑의 세탁기'는 지난 9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강남구=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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