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손지창이 오연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손지창은 건강검진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안 해도 되는데 굳이 또"라며 오연수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오연수는 얼마 만에 건강검진을 받는 거냐고 물었고 손지창이 "3년 되지 않았어? 4년인가"라며 시선을 회피했다. 오연수는 "그러면 안 돼.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검사를 계속 해야 해. 어머니께서 쓰러지기 전에 알지 못했잖아. 나이가 있어서 이제 그러면 안 돼"라며 손지창을 노려봤다.

하지만 손지창은 "다 그렇게 살아. 죽을 때 되면 알아서 죽겠지. 몰라"라며 무책임한 답변으로 오연수의 속을 긁었다.

이후 손지창은 뇌 CT, 복부·경동맥·갑상선 초음파, 뇌혈류 검사, 위 내시경, 기초검사 등을 하며 본격 각종 검사를 이어갔다.

검사를 마친 오연수와 손지창은 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실에 들어섰다. 자기관리의 신이라 불리는 오연수는 모든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반면에 손지창은 혈압 수치가 간당간당하고 쓸개에 혹이 발견돼 표정이 급격히 굳었다. 의사는 손지창에 "용종일 확률이 있는데 크기가 1cm 정도 된다. CT 찍어서 이걸 떼야 하는지 안 떼도 되는지 봐야 한다"라며 설명했다.

건강 검진을 끝낸 둘은 병원에서 나와 공단으로 향했다. 둘은 공단 직원에게 ' 연명 의료 결정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서류에 서명했다. '연명 의료 결정 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스스로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후 손지창은 건강 적신호를 걱정하는 오연수를 따라 '자이로토닉' 운동에 나섰다. 모든 자세를 능수능란하게 보여주는 오연수와 달리 손지창은 뻣뻣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양이 자세를 하던 손지창은 "고양이 싫어한다"며 힘겨워했다. 또 그는 접영과 유사한 동작을 하던 중 맷돌을 돌리는 듯한 포즈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운동을 끝낸 오연수·손지창 부부는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만나 육아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만찬을 즐겼다.
개인 인터뷰에서 오연수는 "우리 아킬레스건은 애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맨날 그랬고 여기는(손지창)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그렇게 됐다)"라며 이야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손지창은 "큰 애가 군 복무를 마치고 유학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4인에서 2인 가족이 됐다. 어르신들이 말씀하듯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금방 안다'고 진짜 그런 것 같다. 방이 텅 비니 그 방을 보는 게 싫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네 가족에게 가장 소중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오연수는 "나의 일을 조금 내려놓고 유학을 결정했다. 7년 동안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아이들도 '같이 있어 줘서 너무 고맙다'고 항상 얘기했다"며 답했다.

손지창은 "2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버텨 준 거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모시겠다"라며 오연수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오연수는 "남편이면서 친구, 아빠 같다. 말은 오빠라고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서로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