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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범죄·SF·드라마..여름 극장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FOCUS]

  • 김미화 기자
  • 2023-07-10

올 여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차례로 극장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먼저 톰 크루즈의 액션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12일 개봉하며 여름 극장가 시작을 알린다. 톰 크루즈의 시원한 액션으로 무장한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이야기가 여름 극장가서 시원한 액션을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마고 로비의 '바비'가 한 주 뒤 개봉해 색다른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다. '바비'는 먼저 개봉하는 '미션임파서블'이나 한 주 뒤 개봉하는 한국영화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공략한다.

올 여름 텐트폴 한국 영화로는 CJ ENM의 '더 문', 쇼박스 '비공식 작전', NEW의 '밀수', 롯데엔터테인먼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빅4' 영화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범죄물인 '밀수'가 여름 영화 대전의 막을 연다. 7월 26일 개봉하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밀수'는 '모가디슈'(2021) 이후 류승완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명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밀수'는 바다와 도시를 오가는 배경 속에서 밀수판을 이끄는 인물들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은다. 2021년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여름 극장가에 컴백하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가 큰 관심을 모은다.

이어 8월 2일 김용화 감독의 SF영화 '더 문'이 개봉한다. 개봉하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신과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신화를 기록했던 김용화 감독이 대한민국 최초 유인 달 탐사 임무와 우주에서의 고립이라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 막강한 연기파 배우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감독이 된 김용화 감독의 새로운 도전인 만큼, 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지의 공간인 우주를 완벽하게 구현한 하이퍼리얼 비주얼과 지구와 달을 오가며 펼쳐지는 극적인 생존 드라마를 담은 '더 문'이 스크린에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끈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비공식 작전'은 '더 문'과 같은 날 개봉한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장르인 '비공식 작전'은 영화는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을 그린다. 가진 것도 믿을 것도 없는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하정우)은 꿈에 그리던 미국 발령이라는 조건을 걸고 실종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는 비공식 작전에 자원해 홀로 내전 중인 레바논으로 향한다. 그는 현지에서 아랍어도 잘하고, 길도 빠삭하지만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를 만나 다이내믹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정우, 주지훈의 환상의 버디 액션과, '끝까지 간다', '터널', '킹덤' 등 재미와 인간미, 장르적 긴장감까지 겸비한 작품들을 선보인 김성훈 감독의 연출이 관전 포인트다.

여름 영화 마지막 주자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9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지진이 모든 콘크리트를 휩쓸고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아파트 안팎에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신선한 조합으로 보여준다. 이병헌은 외부인들로부터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아파트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민성' 역은 박서준이, 그와 부부 호흡을 보여줄 박보영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은 '명화' 역으로 출연해 관객에게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올 여름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들이 차례로 관객을 찾는다. 이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장르를 마음껏 골라볼 수 있고, 모든 영화가 각각의 매력이 있기에 이 영화들을 차례로 하나씩 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듯 하다.
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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