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이 맘카페 회원 사기 피해를 당한 가운데, 현영도 해당 사건에 연루 돼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며 눈길을 끈다.
11일 디스패치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재테크 달인' 50대 여성 방송인이 현영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맘카페 운영자였던 A씨는 상품권 재테크를 해주겠다며 사기를 벌였고, 이에 현영은 지난해 4월 29일 각 1억원을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억원을 A씨에게 송금했다.
이를 통해 현영은 5개월간 A씨에게 이자로 월 7%로의 이자(매달 3500만원)을 지급받아 총 1억 7500만원을 받았으나 이후 돈을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3억 25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피해가 현영 뿐 아니라 많은 맘 카페 회원들에게까지 이어졌다는 것. 특히 A씨는 평소 '재테크의 여왕'이라고 알려져 있는 현영이 투자했다는 사실을 이용해 다른 맘카페 회원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영은 A씨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이를 SNS에 게재하며 친분을 이어왔고 A씨 역시 맘 카페에 현영의 화장품을 파는 등 개인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친분을 과시한 것이다. 일부 맘 카페 회원들은 A씨가 현영의 투자 사실로 홍보하고 직접 현영과 통화까지 하는 모습 등을 보며 투자를 해 피해가 더 늘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은 회원 282명을 상대로 464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되며, 피해액은 142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이 단지 피해자인 것인지, 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7%의 고리대금 미끼를 물어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 것인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월 7%의 이자는 연 84%의 이율로 불법이다. 현영이 이자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을시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와 관련해 현영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맘 카페 사기 행각에 현영의 이름이 거론되며, 지난 4월 부터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임창정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임창정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며, 오히려 본인도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가해 주가조작단 총책 라모 대표에게 자신이 돈을 맡긴 사실을 밝히며 "라 씨가 대단하다"며 종교처럼 믿는다는 취지로 발언하는가 하면, 이들의 골프장 행사 등에도 동행하며 홍보에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졌다. 임창정은 논란이 이어질 때마다 해명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과연 현영은 맘카페 사기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 놓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고위험, 고수익의 불법 투자에 연예인의 이름을 이용하는 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스타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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