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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1년차' 기은세, 두 집 살림? "남편 합의 없이 시작" [★밤TV](강심장리그)

  • 김지은 기자
  • 2023-07-11
결혼 11년차 배우 기은세가 '두 집 살림'을 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했다.

기은세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 출연했다. 이날 기은세는 "고등학생 때 내내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학교도 잘 나간 적 없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미술로 전공을 준비했다. 그때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그 당시 김태희씨가 '서울대 여신'으로 떠오를 때라 '나도 저런 사람이 돼야겠다'라고 꿈을 꾸며 시작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근데 공부를 한 게 있어야 서울대를 가지 않냐. 그래서 삼수를 했다. 3년째 하다가 그림이랑 공부를 접고 내가 갈 수 있는 수준의 대학교를 들어간 다음에 그냥 회사를 찾아서 들어가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기은세는 "제가 20대 때 연기할 땐 또래 친구들이랑 매일 오디션을 보러갔다. 항상 거절당하는 일이 많아 트라우마 같은 게 있었다. '내가 뭐가 문제지' 생각하며 20대를 보내다가, 그때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눈을 멀게 한 남자와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하면서 '이제 나는 배우로서 꿈을 다시 못 꾸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름을 알리고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신인 배우였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업주부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어서 4년간 열심히 주부로서 살았다. 제가 집에서 뭘 만들 때마다 사진을 올리니까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늘고 반응이 생겨서 더 열심히 했다"며 요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백했다.

이후 '두 집 살림이 합의가 된 거냐'는 질문에 기은세는 "합의하진 않았고 처음에 멋대로 시작했다"라며 충격적인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은세는 두 집 살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요리하는 영상을 찍으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영상을 계속 찍고 싶은데 앞에서 (남편이) 왔다 갔다 하면 영상을 찍는데 너무 신경 쓰였다. 남편을 주기 위한 밥을 하면서 열심히 찍는데 이밥을 주면 (남편이) '영상 찍으려고 만드는구나'라고 하더라"며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 생각이 커져서 하나의 집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집이 두 채냐'는 질문에 기은세는 "월세로 얻었다"며 럭셔리 작업실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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