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방송사 tvN에 소신 발언을 하면서 앞으로 한국 드라마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1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TVING(티빙) 프로젝트 'O'PENing 2023'(이하 '오프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윤혜렴 감독, 정종범 감독, 정다형 감독, 정세령 감독, 조은솔 감독과 배우 아린, 이순재, 선우용여, 엄지원, 박지환, 최원영, 정이서, 박소이, 배강희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신인 작가와 연출자의 등용문 역할을 했던 tvN '드라마 스테이지'의 새로운 이름으로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신인들의 시작을 축하하는 마음과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해서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노영섭 감독의 '산책'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가 아내 귀애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다. 이순재, 선우용여, 이연희가 주연을 맡아 작별이 서툰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이날 '산책' 연출을 맡은 노영섭 감독은 "우리 삶에서 가장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산책과 우리의 삶을 하나로 봤다. 가족들이 다 떠나고 혼자가 됐을 때 순둥이가 순재의 공간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순재에게 산책은 삶을 돌아보는 순간이다. 귀애에게는 관심과 사랑을 키워드로 잡았다"라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순재는 "내가 '산책'에서 주연이다. 이 나이에 주연으로 촬영하기 쉽지 않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순재는 "단막극 '산책'은 과거 공중파에서 많이 했다. 그 작품을 통해서 연출의 역량을 평가받는다. 연속극은 작가의 흐름에 따라가기 때문에 연출력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단막극은 연출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순재는 "이야기 자체가 혼자 살면서 먼저 간 아내에 대한 회환을 가지고 있고 천재 강아지를 통해 스스로 느끼기 시작하는 독특한 내용의 이야기다. 상당히 흥미로웠고 깔끔하게 하면 좋은 작품이 되겠구나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라며 '산책'에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강아지 순둥이와의 연기 호흡을 묻자 "순둥이가 깜찍하게 잘했다. 소통이 잘됐다. 내가 강아지를 오래 키웠었고, 또 키우려고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키울 수가 없겠더라"고 대답했다. "이순재 선생님과 같이 작품하는 의미가 깊다. 결혼 후 아이를 가졌을 때도 이순재와 한 작품에 출연했었다. 이후 지금 노년에 또 같이 하니까 의미가 깊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특히 선우용여는 "작가 선생님이 깨끗하게 글을 쓰셨다. 때가 안 묻은 글이다. 거기서 더 감명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 남편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남편에게 못한 것도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남편 대신에 이순재 선생님도 연기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을 거다. 드라마를 보면서 후회하는 것도 있지만 후회를 갖지 않게 있을 때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산책'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순재와 선우용여는 '산책' 속 케미에 만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이순재는 "선우용여와 나는 특별한 관게다. 1964년도에 TBC가 개국했는데 1기생 중 남아있는 배우가 선우용여다. 선우용여의 데뷔 작품도 나와 같이 했었다.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같이 했었다. 가장 친하고 가깝다"라고 밝혔다.
선우용여 역시 "이순재 선생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나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됐다. 매일 만나야 친한 게 아니지 않냐. 몇 십 년 만에 만나도 친한 사이 같다. 이순재 딸과 나의 딸이 닮았다. 옛날에는 둘이 형제라고 했었다. 이상한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그만큼 가까웠다. 인연이 닿아야 또 만나지 않겠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지 않기 때문에 인연이 닿으면 또 같이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순재는 "작품과 상관없이 현역에서 활동하는 가장 고령자로서 방송국에 부탁할 일이 있다"면서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tvN이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드라마에 주체가 되다시피 했다. 우리나라 역사극을 재정립해 줬으면 좋겠다. 지금의 역사극은 미안한 말이지만 역사극이 아니다. 우리나라처럼 독립성, 고유성을 유지하고 이렇게 젊은 인재들이 배출된 나라는 거의 없다. 이게 어디서 기인한 건지, 위기 때 우리는 하나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그 역사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혼을 끌어올리는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면서 "가정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도 개발해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다 액션이다. 한 번 보고 지나가면 그만이다. 머리에 남는 게 없다. 머리에 남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를 tvN이 개발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순재는 "그럼 시청자는 언제나 돌아온다. 드라마는 감동이 첫째다. 그 다음이 재미다. 감동을 빼고 재미, 액션만 찍으면 그냥 보고 지나간다. 하나도 머리에 남는 게 없다. 그런 드라마도 필요하지만, 젊은이들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 역사성을 살리는 드라마, 젊은이들에게 민족의 혼을 불러올 수 있는 역작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엄마의 낡은 슈퍼를 지키는 딸 장하구(정이서 분)와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김강수(최원영, 신현수 분)가 펼쳐 보이는 한 시절 재채기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최원영은 다작을 하고 있음에도 지치지 않는 원동력에 대해 "특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할 건 없다. 내가 너무 소중히 생각하고 원해서 선택한 직업이지 않나. 연기자 자체에 부름이 있고 내가 서야할 자리가 있다면 소명을 다하듯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크게 아프지 않는 이상 연기를 하는 순간이 나의 일이고 그때가 가장 살아있음을 느낀다. 행복하다. 그게 잘 이어져서 일을 하다보니까 시청자분들께서 그렇게 느껴주시고 아껴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시 15분'은 열 살 아이 임현수(박소이 분)가 집 안에 갇혀 있는 여섯 살 아이 조민하(기소유 분)를 발견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집 밖으로 나오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엄지원과 박지환이 출연하는 '여름감기'는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느와르. 어느덧 첫사랑이란 단어가 낡고 고루해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는 고시낭인 출신의 성인용품 쇼핑몰 사장 이수와 열혈 재수생 드림의 본격 과외-알바 등가교환 로드 무비다. 고수가 나이수 역할을, 아린이 여드림 역할을, 윤종빈이 안수찬 역할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극중 고수와 아린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아린은 고수의 춤 실력을 묻자 "고수 선배님의 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생각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선배님만의 그루브와 포인트를 너무 잘 살려주셔서 현장에서도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연기 호흡도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린은 "선배님 덕분에 너무 즐겁고 좋은 경험을 했다. 너무 감사하다. 꼭 다시 뵙고 싶다"라며 고수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를 쏘다'는 2부작 시리즈물로 꿈과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승부 조작을 했던 고등학생 천재 사격선수가 7년 후 다시 복귀를 꿈꾸는 스토리를 그린다. 배강희는 한때 유망했지만 승부조작 때문에 추락한 천재 사격선수 박규정 역, 한수아는 소총국가대표 이다운 역, 이기택이 규정의 지원군 석시윤으로 분한다.
조은솔 감독은 "'나를 쏘다'는 사격 중에서도 소총을 다룬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이 종목은 폐쇄성 스포츠다. 대단한 팀워크, 액티브한 행동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서 실제 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 마음, 떨림, 긴장 등 시청자가 느낄 수 있도록 감정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그 안으로 들어가서 마음 속을 같이 따라가다 보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며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tvN '오프닝'은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1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tvN, TVING(티빙) 프로젝트 'O'PENing 2023'(이하 '오프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윤혜렴 감독, 정종범 감독, 정다형 감독, 정세령 감독, 조은솔 감독과 배우 아린, 이순재, 선우용여, 엄지원, 박지환, 최원영, 정이서, 박소이, 배강희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신인 작가와 연출자의 등용문 역할을 했던 tvN '드라마 스테이지'의 새로운 이름으로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신인들의 시작을 축하하는 마음과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해서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노영섭 감독의 '산책'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가 아내 귀애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다. 이순재, 선우용여, 이연희가 주연을 맡아 작별이 서툰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이날 '산책' 연출을 맡은 노영섭 감독은 "우리 삶에서 가장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산책과 우리의 삶을 하나로 봤다. 가족들이 다 떠나고 혼자가 됐을 때 순둥이가 순재의 공간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순재에게 산책은 삶을 돌아보는 순간이다. 귀애에게는 관심과 사랑을 키워드로 잡았다"라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순재는 "내가 '산책'에서 주연이다. 이 나이에 주연으로 촬영하기 쉽지 않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순재는 "단막극 '산책'은 과거 공중파에서 많이 했다. 그 작품을 통해서 연출의 역량을 평가받는다. 연속극은 작가의 흐름에 따라가기 때문에 연출력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단막극은 연출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순재는 "이야기 자체가 혼자 살면서 먼저 간 아내에 대한 회환을 가지고 있고 천재 강아지를 통해 스스로 느끼기 시작하는 독특한 내용의 이야기다. 상당히 흥미로웠고 깔끔하게 하면 좋은 작품이 되겠구나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라며 '산책'에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강아지 순둥이와의 연기 호흡을 묻자 "순둥이가 깜찍하게 잘했다. 소통이 잘됐다. 내가 강아지를 오래 키웠었고, 또 키우려고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키울 수가 없겠더라"고 대답했다. "이순재 선생님과 같이 작품하는 의미가 깊다. 결혼 후 아이를 가졌을 때도 이순재와 한 작품에 출연했었다. 이후 지금 노년에 또 같이 하니까 의미가 깊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특히 선우용여는 "작가 선생님이 깨끗하게 글을 쓰셨다. 때가 안 묻은 글이다. 거기서 더 감명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 남편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남편에게 못한 것도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남편 대신에 이순재 선생님도 연기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을 거다. 드라마를 보면서 후회하는 것도 있지만 후회를 갖지 않게 있을 때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산책'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순재와 선우용여는 '산책' 속 케미에 만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이순재는 "선우용여와 나는 특별한 관게다. 1964년도에 TBC가 개국했는데 1기생 중 남아있는 배우가 선우용여다. 선우용여의 데뷔 작품도 나와 같이 했었다.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같이 했었다. 가장 친하고 가깝다"라고 밝혔다.
선우용여 역시 "이순재 선생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나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됐다. 매일 만나야 친한 게 아니지 않냐. 몇 십 년 만에 만나도 친한 사이 같다. 이순재 딸과 나의 딸이 닮았다. 옛날에는 둘이 형제라고 했었다. 이상한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그만큼 가까웠다. 인연이 닿아야 또 만나지 않겠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지 않기 때문에 인연이 닿으면 또 같이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순재는 "작품과 상관없이 현역에서 활동하는 가장 고령자로서 방송국에 부탁할 일이 있다"면서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tvN이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드라마에 주체가 되다시피 했다. 우리나라 역사극을 재정립해 줬으면 좋겠다. 지금의 역사극은 미안한 말이지만 역사극이 아니다. 우리나라처럼 독립성, 고유성을 유지하고 이렇게 젊은 인재들이 배출된 나라는 거의 없다. 이게 어디서 기인한 건지, 위기 때 우리는 하나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그 역사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혼을 끌어올리는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면서 "가정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도 개발해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다 액션이다. 한 번 보고 지나가면 그만이다. 머리에 남는 게 없다. 머리에 남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를 tvN이 개발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순재는 "그럼 시청자는 언제나 돌아온다. 드라마는 감동이 첫째다. 그 다음이 재미다. 감동을 빼고 재미, 액션만 찍으면 그냥 보고 지나간다. 하나도 머리에 남는 게 없다. 그런 드라마도 필요하지만, 젊은이들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 역사성을 살리는 드라마, 젊은이들에게 민족의 혼을 불러올 수 있는 역작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엄마의 낡은 슈퍼를 지키는 딸 장하구(정이서 분)와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김강수(최원영, 신현수 분)가 펼쳐 보이는 한 시절 재채기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최원영은 다작을 하고 있음에도 지치지 않는 원동력에 대해 "특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할 건 없다. 내가 너무 소중히 생각하고 원해서 선택한 직업이지 않나. 연기자 자체에 부름이 있고 내가 서야할 자리가 있다면 소명을 다하듯이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크게 아프지 않는 이상 연기를 하는 순간이 나의 일이고 그때가 가장 살아있음을 느낀다. 행복하다. 그게 잘 이어져서 일을 하다보니까 시청자분들께서 그렇게 느껴주시고 아껴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시 15분'은 열 살 아이 임현수(박소이 분)가 집 안에 갇혀 있는 여섯 살 아이 조민하(기소유 분)를 발견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집 밖으로 나오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엄지원과 박지환이 출연하는 '여름감기'는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느와르. 어느덧 첫사랑이란 단어가 낡고 고루해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는 고시낭인 출신의 성인용품 쇼핑몰 사장 이수와 열혈 재수생 드림의 본격 과외-알바 등가교환 로드 무비다. 고수가 나이수 역할을, 아린이 여드림 역할을, 윤종빈이 안수찬 역할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극중 고수와 아린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아린은 고수의 춤 실력을 묻자 "고수 선배님의 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생각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선배님만의 그루브와 포인트를 너무 잘 살려주셔서 현장에서도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연기 호흡도 너무 좋았다. 선배님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린은 "선배님 덕분에 너무 즐겁고 좋은 경험을 했다. 너무 감사하다. 꼭 다시 뵙고 싶다"라며 고수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를 쏘다'는 2부작 시리즈물로 꿈과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승부 조작을 했던 고등학생 천재 사격선수가 7년 후 다시 복귀를 꿈꾸는 스토리를 그린다. 배강희는 한때 유망했지만 승부조작 때문에 추락한 천재 사격선수 박규정 역, 한수아는 소총국가대표 이다운 역, 이기택이 규정의 지원군 석시윤으로 분한다.
조은솔 감독은 "'나를 쏘다'는 사격 중에서도 소총을 다룬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이 종목은 폐쇄성 스포츠다. 대단한 팀워크, 액티브한 행동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서 실제 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 마음, 떨림, 긴장 등 시청자가 느낄 수 있도록 감정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그 안으로 들어가서 마음 속을 같이 따라가다 보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며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tvN '오프닝'은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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