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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지수 유족 "최근 '아프고 쉬고 싶다'고..부검 결과 기다려" [직격인터뷰]

  • 최혜진 기자
  • 2023-07-12
코미디언 고(故) 이지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유가족이 사망 경위와 부검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고 이지수의 친언니 이모씨는 12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동생이 지난 9일 자취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정확한 사망 시간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고 이지수는 최근 고열로 병원을 찾았고, 신우신염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4일 퇴원 이후 모친과 대화를 끝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이씨는 "동생의 휴대폰이 잠겨져 있었는데 사설 업체에 맡겨 잠금을 풀어보니 동료와 5일 오후 6시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내역이 있었다"며 "그러다 6일부터 전화가 꺼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최근까지 고 이지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씨는 "동생이 최근에 아프고 쉬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전화기를 잠시 꺼두고 쉬는 거라 생각했다"며 "그러다 9일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동생이 사는 자취방 집주인에게 '확인을 해 달라' 부탁을 드렸는데, (집주인이)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결국 고 이지수는 지난 9일 출동한 119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평소 고 이지수에게 지병이 있었냐"는 질문에 "지병은 없었다. 신우신염으로 염증 수치가 높다고 해서 입원했다가 일주일 후에 퇴원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고인의 부검을 결정했다. 이씨는 이와 관련해 "사망 시간은 추정일 뿐"이라며 "사망 시간을 정확히 모르는 게 부검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다. 아무도 없는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고인의 부검을 마쳤고, 유족들은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씨는 "오전에 부검이 끝났다. 부검 후 빈소를 열었다. 결과는 다음 달쯤 나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 이지수의 비보는 지난 11일 전해졌다. 1993년생인 고 이지수는 향년 30세에 생을 마감했다.

고 이지수는 2021년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고인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동나무엔터', '코빅엔터', '오동대학', '주마등', '나의 장사일지', '갈라SHOW' 등의 코너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동 신화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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