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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투애니원 10위 하니 '망했다'고" 산다라박, 설움 고백[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3-07-12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팀 활동 마지막이 임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는 산다라박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산다라박은 '투애니원은 언제쯤 재결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냐'라는 질문에 "그건 정말 모르겠다. 적절한 시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네 멤버 모두 회사가 다른 게 어려움인 것 같기도 하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재결합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나 테디와 함께할 가능성은 낮다'라는 추측에는 "아무래도 멤버 각자가 둥지가 있기도 하고, YG도 지금 바쁠 거다. 트레저랑 베이비 몬스터를 해야 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4년 2월 발매된 정규앨범 '크러시'에 대해서는 "(투애니원으로서) 마지막 앨범"이라며 "이때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고 '그리워해요' 녹음할 때 '어? 마지막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한 이유가 '폴링 인 러브'랑 '두 유 러브 미'라는 곡으로 먼저 싱글을 냈는데, 그때 회사에서 '아, 투애니원 망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가 10위를 한 거다. 항상 1위를 하던 팀인데 10위를 하니까 우리도 속상했고, 팬들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이건 망한 거다, 이제 접자'라고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산다라박은 "그 말이 농담이었는지 아니면 아쉬워서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오간 뒤 '그리워해요'라는 곡을 녹음하러 갔는데 마지막 가사가 너무 이별하는 분위기인 거다. 그걸 녹음하고 (박)봄이랑 저랑 녹음실에서 펑펑 울었다. 그런데 그게 1위를 하며 '마지막 아니네!'라고 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마지막 앨범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저도 덤덤해진 거다. 사실 해체 후 몇 년 간은 투애니원 이름만 나와도 많이 울었다. 녹화가 중단이 될 정도로 많이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니 웃으며 이야기를 하게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산다라박을 비롯한 CL, 박봄, 공민지는 2009년 투애니원으로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2016년 해체를 발표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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