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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콤비"..'비공식작전' 중동서 만난 하정우X주지훈 뜨거운 탈출기 [종합]

  • 코엑스 메가박스=김미화 기자
  • 2023-07-13

'쌍천만 콤비' 하정우와 주지훈이 오랜만에 함께 손을 잡고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서 메가박스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하정우 주지훈 그리고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 기존에 '피랍'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지만 '비공식작전'으로 제목을 확정하고 여름 텐트폴 영화로 개봉을 확정했다.

하정우는 납치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홀로 레바논으로 떠난 흙수저 외교관 '민준'역을 맡았고 주지훈이 민준이 현지에서 만난 사기꾼 기질 다분한 택시기사 '판수' 역을 연기했다.

'비공식작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해서 만든 영화로, 레바논에서 납치 된 외교관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시간 20분간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터널', '끝까지 간다', '킹덤' 시리즈의 김성훈 감독은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김성훈 감독은 "실화를 각색해서 영화로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상상의 영역이 필요하지만, 실화를 그대로 가져가려고 했다. 납치했을 때 차량 종류와 색깔, 총탄 위치 등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철저하게 고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제목이 '피랍'이었다. 그게 '비공식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피랍'은 우리 영화의 동기였다. 외교관이 납치된 후 비공식작전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구하려는 자의 이야기는 영화적 창작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킹덤1'을 마칠 때쯤에 이 작품의 연출 제안을 받았고, 이야기 자체가 흥미로웠지만, 이 실화는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는지 찾아보게 됐다. 대한민국 최초로 외교관이 납치됐다가 잠시 사라졌다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그사이에 건너뛴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어떻게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는지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워보고 싶었다. 관객들이 편하게 잘 볼 수 있도록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중동에서 탈출하는 내용을 소재로 한 '모가디슈', '교섭' 등과 유사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영화 자체가 증거가 될 것 같다. 소재나 이야기의 배경 때문에 유사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영화가 가려는 목적지가 다르다. 재료가 비슷하더라도 셰프의 요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정우와 주지훈은 '신과 함께'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나 여름 극장가 관객을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애정을 전했다. 하정우는 "대부분 모로코에서 촬영했는데 강제 합숙하면서 다른 작품에 비해서 이야기할 시간도 충분했고, 감독님, 주지훈 배우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래서 다른 작품에 비해 더 케미가 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김성훈 감독님의 현장은 막내 스태프까지도 의견을 내는 공동체 작업이다. 현장이 유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부분에서 오는 힘이 아닌가 싶다.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좋은 앙상블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하) 정우 형님, 감독님과 타 작품에서 깊은 호흡을 맞춘 적이 있고, 이번 작품을 통해 합숙도 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해졌다"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사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호흡을 나눌 수 있었다"며 "하정우는 넓은 해석을 통해 제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셔서 어려운 촬영임에도 힘들었다는 기억보다는 재밌고, 즐거웠던 기억밖에 없다"고 전했다.

영화는 남다른 액션으로 질주한다. 중동의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총기 액션, 폭탄액션, 카체이싱 액션 등이 볼거리를 전한다. 특히 중반부 카체이싱 액션이 인상적이다. 영화 속에서 운전을 한 주지훈은 "카 체이싱 액션 전에 안정상의 문제 엄청나게 신경 썼다. 그럼에도 뒤에 형님 배우들과 촬영감독을 태우고 운전하는 것에서 부담이 됐다. 제가 실수 할 수도 있는데 걱정을 하고 부담을 안고 촬영해서 카체이싱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함께 극장에 온 쌍천만 콤비 하정우와 주지훈이 올 여름 극장가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주목 된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극장 개봉한다.
코엑스 메가박스=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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