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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유준상·김남길·공효진→이승기, 안방극장 '흥행 꽃길'①[방송결산]

  • 이경호 기자
  • 2019-12-16


장동건, 유준상, 김남길, 공효진, 정해인, 이지은(아이유), 이승기, 수지 등 배우들이 2019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드라마의 위기'라는 늪을 탈출, 흥행과 화제를 일으킨 '성공'을 일궈냈다.

2019년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케이블(tvN)의 드라마는 흥행과 실패로 나뉘었다. '드라마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이룬 작품들이 있다. 특히 흥행 작품들은 스타들의 '대반전' 연기와 함께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


◆KBS, 수목극 파워! 상반기 유준상·남궁민-하반기 공효진

KBS는 올 상반기 유준상, 남궁민이었고 하반기는 공효진과 조여정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KBS 2TV 수목드라마의 선전이 돋보였다.

먼저 유준상이 주연한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지난 3월 14일(마지막회. 40회) 자체 최고 시청률 2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가족들의 애환, 그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때로 과장되고, 자극적인 일명 '막장'의 선에 아슬아슬하게 다가가기도 했다. 그러나 유준상의 감동 담은 현실 연기에 흥행 성과를 이뤄냈다. 상반기 지상파 평일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였고, 시청자들은 유준상을 2019 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했다.

'왜그래 풍상씨'에 이어 최고 시청률 15.8%(5월 15일. 32회)를 기록한 남궁민 주연의 '닥터 프리즈너'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남궁민의 연기는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단, 하나의 사랑' '저스티스'로 주춤했던 KBS 수목극은 '동백꽃 필 무렵'으로 다시 한 번 흥행을 이뤄냈다. 공효진, 강하늘이 주연한 이 작품은 시청률 23.8%(11월 21일. 40회)를 기록, 올해 지상파 3사 평일 드라마(월화극, 수목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효진과 강하늘의 코믹함과 가슴 설레는 로맨스 연기에 시청자들은 매료됐다. 극중 동백 역을 맡은 공효진의 맛깔난 연기는 '동백 열풍'을 일으킬 정도였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동백꽃이 피었습니다'는 스페셜 방송까지 이어지게 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공효진을 두고 2019 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언급하고 있고, 올해 KBS 연기대상에서의 수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밖에 2019년 KBS 수목극 마지막 작품인 '99억의 여자'는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11.3%(12월 11일)를 돌파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조여정의 애처로운 연기와 김강우, 이지훈, 정웅인으로 이어지는 연기 호흡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SBS, 금토극 성공! 김남길→이승기·배수지

SBS는 금토드라마로 성공을 거뒀다. 월화극, 수목극이 주춤한 가운데 금토드라마 편성 승부수가 통했다.

올해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김남길 주연의 '열혈사제'. 최고 시청률 22.0%(4월 20일. 40회)를 기록했다. 월화극, 수목극, 금토극 중 최고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주먹 먼저 뻗는 신부 김해일 신부 역의 김남길의 활약이 금토극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남길의 코믹 연기와 액션 연기로 본방 사수 열혈 시청자들이 생겨날 정도였다.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 김형묵, 전성우 등 함께 한 주요 배우들도 거듭 화제를 모았다. 이에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열혈사제' 수상 릴레이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후 '녹두꽃' '의사요한'으로 주춤했던 SBS 금토극. 이승기, 배수지가 주연한 '배가본드'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았다. 지난 11월 23일 종영한 '배가본드'는 블록버스터 첩보 드라마로, 이승기와 배수지의 볼거리 풍성한 액션에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유발했던 로맨스로 2019년 하반기 SBS 드라마의 체면을 세웠다. 최고 시청률 13.0%를 기록, '열혈사제' 이후 금토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흥행을 이뤘다.


◆MBC, 시청률 참패에도 빛난 정재영·정해인!

2019년 MBC 드라마는 그야말로 참패의 행진이었다. 월화극, 수목극 그리고 주말특별기획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 거듭되는 시청률 참패 속에서도 돋보인 작품이 있었다. 월화극 '검법남녀2', 수목극 '봄밤'이다.

시즌2로 돌아온 '검법남녀2'는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등의 활약에 기존 오후 10시 방송에서 편성을 이동(오후 8시 55분~오후 10시 5분)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고 시청률 9.9%(7월 29일. 32회)로 두 자릿수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2019년 MBC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세운 성과를 냈다.

정해인, 한지민 주연의 '봄밤'. 2019 MBC 수목극 중 최고 시청률 9.5%(7월 11일. 32회)를 기록했다. 월화극과 마찬가지로 편성 시간 이동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해인의 애틋함이 돋보이는 활약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위기의 MBC 수목극을 겨우 구해냈다.


◆tvN. '왕이 된 장동건'과 '우리 사장님 이지은(아이유)'

tvN은 올해 토일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호텔 델루나'의 열풍이 뜨거웠다.

먼저 '아스달 연대기'는 3개의 파트로 나뉘어 방송됐다. 상반기, 하반기에 각각 방송된 작품이다. 태고의 시절을 다뤘다.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장동건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전사, 연맹장 그리고 왕이 되는 한 남자의 야망과 투지는 회를 거듭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선과 악으로 나뉠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외적, 내적으로 알차게 표현해 낸 장동건이었다.

'아스달 연대기'에 끼여 방송됐던 '호텔 델루나'. 아이유, 아니 배우 이지은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호텔 델루나를 이끄는 사장 장만월 역을 맡은 이지은은 각종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전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연기는 '배우 이지은'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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