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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내 발목 잡아"..'17세 연하' 류필립, 결혼 생활 불만[금쪽상담소] [★밤TView]

  • 김나연 기자
  • 2023-07-14
가수 류필립이 미나가 가족에게 돈을 빌려준 뒤 "빚을 진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7세 차이 연상연하 부부 미나, 류필립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류필립은 "제가 그룹 K4로 활동 중인데 미나 씨는 제가 노래하면서 사는 걸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남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데 가수라는 직업 자체를 반대하니까 제 모든 걸 반대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미나는 "지금 35세인데 또 바닥부터 시작한 게 마음이 아프다. 힘들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 같다. 차라리 배우 활동을 하길 바라는데 그걸로 많이 다퉜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필립 씨는 가수는 하고 싶은 직업인지, 당장 생업 활동을 위한 수단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고, 류필립은 "우리 가족한테 미나 씨가 큰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 큰 돈을 해결해줬다. 그때부터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 돈 때문에 기울어진 느낌을 세게 받았다. 자아를 잃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미나는 "4천만 원 정도의 금액이었는데 그때 대출을 알아보고 있어서 제가 흔쾌히 도와줬는데 그걸로 스트레스받아하더라"라고 했고, 류필립은 "가수가 평생의 꿈이었지만, 지금은 현실적인 문제로 좀 희미해졌다. 포기할 수 있는데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나 씨가 다른 일을 못 하게 했다. 연예인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더라"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권력 격차라는 게 있다. 부부 중 한쪽이 나이가 많을 때 나이가 많은 배우자가 인생의 경험이 많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힘의 균형에서 나이, 경험, 경제력의 차이가 생긴다. 상대방을 과도하게 통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갈등의 요소가 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권력 차이가 있으면 이혼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나 씨는 자꾸 류필립 씨를 학생의 위치에 두려고 한다. 필립 씨는 지금 보면 사회인으로서 직업을 가지고 싶은 것 같은데 아내는 사랑의 잔소리지만, 남편의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고 했고, 류필립은 "아내가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결혼했는데 사랑이 제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그건 예측을 못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결혼 만족도 검사에서도 심각한 격차를 보였다. 류필립은 "미나 씨가 행복한 게 좋은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나 씨 의견을 다 좋다고 하는 나를 느낀 순간부터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그걸 느끼면서 급속도로 우울해졌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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