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과 한 팀을 이뤄 축구를 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고알레'에는 '플립플랩 쓰는 손흥민과 로빙슛 넣는 임영웅? 말도 안되는 조합이 실제로 일어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성내 유수지 축구장에서 진행된 FC 고알레와 FC 빡사의 축구 경기가 담겼다. FC 고알레 용병으로 등장한 임영웅과 손흥민은 각각 오른쪽 윙어와 왼쪽 윙어로 호흡을 맞췄다.

가요계 소문난 축구 마니아인 임영웅은 경기에 앞서 "고알레에 드디어 나오게 됐다. 언제 나오나, 언제 나오나 했는데 드디어 나온다"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임영웅은 경기 전 손흥민과 함께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두 사람은 기념 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투샷을 남겼다.

경기에 돌입하자 임영웅은 남다른 축구 실력을 뽐냈다.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손흥민은 현란한 발재간으로 특유의 돌파 능력을 보여주며 현장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손흥민과 임영웅은 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임영웅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임영웅은 센스 있는 로빙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임영웅은 득점 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임영웅은 전반전 종료 후 "너무 힘들다. 하체가 풀린다. 너무 많이 뛰었다"고 토로했지만,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키는 등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