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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었으면"..故최성봉, 영정 속 옅은 미소..팬 조문 발길 [★NEWSing]

  • 윤성열 기자
  • 2023-07-15
가수 고(故) 최성봉의 빈소가 사망 후 25일 만에 차려진 가운데, 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고 최성봉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전 매니저 A씨가 상주를 맡아 조문객을 맞고 있다. 평소 고인을 각별히 아끼고 응원했던 여러 명의 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스타뉴스가 입수한 영정 속 고인은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영정 주변에는 팬이 보낸 꽃바구니가 놓였다. A씨는 이날 스타뉴스에 "팬들께서 몇 분 오셔서 앉아 계신다"며 "다른 바람은 없다. (성봉이가) 잘 가고 편히 잘 쉬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생전 고인이 활동한 팬카페를 통해서도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막상 영정 보니 먹먹하기도 하고 눈물 날 뻔했다", "우리 가수님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겠다",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라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것은 사망 후 25일 만이다. 고인은 지난달 20일 사망 이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지만, 시신을 인수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 고인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해 3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A씨가 직접 사비를 털어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고 최성봉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 서울 강남구청은 심의를 거쳐 지난 12일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했다.(7월 13일 스타뉴스 단독 보도)

매년 무연고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친구나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침을 정했다. 또한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장사법 개정안 12조 2항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장기적, 지속적 친분 관계를 맺은 사람은 희망하는 경우 장례의식을 주관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최성봉은 지난달 20일 오전 9시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경찰은 현장 상황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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