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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배웅한 박주미 "괜찮으세요?" 자동차 충돌 '불길 엔딩' 5.1%[아씨두리안][종합]

  • 윤상근 기자
  • 2023-07-16

"어떻게 지문 등록도 안 돼 있어? 외계서 왔어?!"

TV조선 '아씨 두리안' 박주미와 이다연이 정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다행히 단씨 집안에 남게 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치솟았다.

'아씨 두리안' 7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 분)가 백도이(최명길 분)의 지시로 이뤄진 지문 조회에서 정확한 신원이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먼저 두리안은 늦은 밤 동네 산책을 나가자는 단치정(지영산 분)의 제안을 받아들여 김소저와 함께 대문 밖으로 나갔던 상황. 두리안과 김소저는 대낮같은 불야성 거리와 서슴없이 애정 행각을 벌이는 커플 등 낯선 모습을 구경하며 어리둥절해했고, 단치정은 두리안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카디건을 걸쳐주는 야릇한 상상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일으켰다. 더욱이 두리안과 김소저는 드라마 촬영을 구경하던 중 즉석에서 캐스팅돼 깜짝 출연을 했고, 단등명(유정후 분)이 하는 배우 일에 대해 경험한 데 이어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출연료까지 받아들고는 의미 깊은 날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후 두리안과 김소저는 백도이 회사 직원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열손가락의 지문을 채취했지만 지문조회가 되지 않아 경찰은 물론, 데리고 간 직원의 의문을 자아냈다. 집으로 온 백도이는 두리안과 김소저를 불러 "어떻게 지문 등록두 안 돼 있어? 외계서 왔어?"라고 물으며 황당해했다. 조선시대에서 왔다는 말이 정말이냐는 단치정의 말에 두리안과 김소저는 맞다고 밝혔고, 이에 더해 김소저는 월식이라 깜깜해서 차디찬 물속에서 나온 것만 기억난다고 얼버무렸다. 더불어 두리안이 생각하려하면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고통스러운 시늉을 하자, 단치정은 두리안을 안타까워하며 그만 캐자는 듯 백도이를 바라봤다. "참고 봐주시면 은공 갚겠습니다"라는 김소저의 말에, 백도이와 단치감은 두 사람을 내칠 수 없다고 결정지었다. 방에 돌아온 두리안에게 김소저는 "어쨌든 한고비 넘긴 듯해요"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런 가운데 두리안과 단치감, 단치정 사이, 전생에서부터 현생으로 이어진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두리안은 단치감이 준 은비녀를 보면서, 전생에서 혼례 첫날밤을 치르고 쪽진 머리로 신방을 나서다가 밖에서 밤을 샌 돌쇠의 슬픔 어린 표정을 회상했던 상태. 현생에서 단치감의 은비녀로 단정히 쪽머리를 한 채 두리안은 "니가 준 비녀루 쪽졌어. 난 까맣게 잊은 게지? 난 거의 널 잊은 적 없구나"라며 돌쇠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냈다. 단치감 또한 부부 사진을 보며 눈물을 훔치던 두리안을 떠올리다, 백도이 집을 찾아가 쪽머리를 한 곱고 단아한 두리안의 모습을 처음 보고는 멈칫했다. 그리고 단치감은 백도이 집에서의 잠자리부터 전날 이은성(한다감 분)에게 받은 상처까지 걱정해주며 두리안을 위로했다.

반면 단치정은 운동을 마치고 복도를 지나던 길에 두리안과 마주쳤고 "서방님 진지드셔요"라는 환청을 듣고 멈춰 섰다. 단치정은 뭐라고 그랬냐고 물었지만 두리안이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피하자, 쪽머리의 두리안을 향해 "잘 어울리네요"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그 뒤에도 단치정은 양반이 된 자신과 "서방님 진지 드셔요"라는 아름다운 아씨 자태의 두리안을 상상하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서 두리안은 전생의 시어머니인 김씨 부인(최명길 분)을 떠올리며 조미음을 만들었지만, 백도이는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면서 그대로 차를 타고 나섰다. "부지런하네"라며 칭찬하는 백도이를 배웅한 후 두리안은 아침을 준비했고, 새벽같이 일 나가시는 거냐고 묻는 두리안에게 가정부는 수영이라고 답을 건넸다. '대체 어디서 헤엄을...이 시간에. 여름두 아닌데'라며 놀라워하는 두리안의 모습 위로 끔찍한 자동차 충돌음과 함께 다급하게 "괜찮으세요?!"라고 외치는 '불길 엔딩'이 펼쳐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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