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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빽가 뇌종양 투병 당시 공황..말 꺼내기도 힘들어"[당나귀 귀]

  • 김나연 기자
  • 2023-07-16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그룹 코요태가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25주년을 맞은 그룹 코요태가 출연해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종민은 "나는 사실 남자 그룹이 하고 싶었다. 댄서 전에는 SM 오디션도 봤다. 코요태를 하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에는 얼굴도 예쁘장하게 생겼으니까 다른 걸 해보라는 소리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댄서는 소수만 나를 좋아해 주는데, 코요태는 대중이 나를 좋아해 주더라. 들어와서 큰 그룹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신지는 "코요태에서 오빠가 겉돌았던 게 원래 가수도 아니었고, 뒤늦게 들어와서 자리 메꾸러 온 느낌이었을 거다.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맨날 먹었다고 하다가 녹음하다 보면 혼자 사라지더라. 밥을 같이 먹기도 불편해서 마트에서 컵라면을 먹고 온 거다. 그때부터 더 많이 챙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민 오빠가 내가 리더하라고 했을 때 정착하기 시작했다. 리더를 하면 코요태가 더 좋아질 거다. '순정', '실연' 때 1위를 못했는데 오빠 들어오고 1위를 하기 시작했다. 복덩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빽가는 "나도 댄서 하다가 JYP 나와서 혼자 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됐다. 그때 신지가 객원 멤버를 해보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종민이 형이 텃세를 부렸다"고 폭로했고, 김종민은 "인정한다. 피어싱도 무섭고, '나한테 덤비면 어떡하지?'라고 겁난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빽가는 과거 뇌종양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김종민은 "나는 그때 입에 꺼내기 싫을 정도로 아팠다. 공황 왔었다. 빽가가 잘 버텨준 덕분에 25주년을 맞이했다"고 했고, 신지는 "오빠가 방송에서 우는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오빠도 나도 엄청나게 울었다. '멘붕'이 왔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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