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흠뻑쇼'를 둘러싼 논란은 아쉬움이 남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가수 싸이가 수해 이웃을 돕기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싸이는 희망브리지에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을 비롯해 2019년 강원 산불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에 동참해왔다. 이번 기부를 통해 희망브리지 개인고액 기부클럽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의 회원이 된 싸이는 '앞으로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해 기부에 동참해 준 싸이 님에게 감사하다"며 "희망브리지는 지난 13일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싸이가 자신의 브랜드 공연 '흠뻑쇼' 직후 남긴 심경 글이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싸이는 16일 전남 여수 진남 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흠뻑쇼'를 언급하며 "2023년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현재 싸이는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까지 완벽했다'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정해진 일정을 취소할 수 없는 건 아니었다는 반박도 이어졌다.
'흠뻑쇼'와 관련한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싸이의 인기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았던 '흠뻑쇼'는 지난 2022년 가뭄 피해 이슈가 불거진 당시 물을 공연장에 뿌린 것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었고 외주 스태프 업체 소속 몽골 국적 20대 남성 추락 사고 이슈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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