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더기버스가 저작권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둘러싸고 계속해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더기버스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해 보였다.

더기버스는 18일 장문의 공식입장에서 "음악 퍼블리셔를 통해 'Cupid' 저작권을 적법한 절차로 취득했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이에 따라 당사는 저작권 취득 과정에 대한 주요 핵심 부분들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고 밝혔다.

더기버스는 이번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해 'Cupid' 저작권 취득 과정을 놓고 연이어 의혹에 휩싸였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몰래 'Cupid'를 취득한 의혹에 스웨덴 작곡가 사인마저 위조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였다. 어트랙트는 현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프로듀서 등을 이른바 외부 세력으로 규정하고 형사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멤버들과 어트랙트 간 갈등에 연관된 곳으로 계속되서 언급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더기버스는 계속된 의혹들을 연이어 반박하고 급기야 "양 당사자 간의 분쟁에 더 이상 더기버스를 연결 짓지 말라"라고까지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사전 협의 없이 'Cupid' 저작권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최초 어트랙트나 피프티 피프티와 무관하게 제3의 아티스트를 위해 'Cupid' 저작권을 구입했다"라며 저작권을 몰래 구입했다는 전제부터 왜곡됐다"라고 밝혔다.

더기버스는 'Cupid' 음원 수익 논란에 대해서는 "'Cupid'에 대한 수익은 음반 제작사인 어트랙트가 50%가량의 수익을 확보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기버스는 여기에 'Cupid' 원곡과 완성곡은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안성일 대표의 95.5% 지분 확보 의혹에 대해서도 "음저협에 기재된 지분 내역은 완성곡의 지분 내역이기 때문에 스웨덴 작곡가들의 명의는 당연히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성명권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공식 음원 사이트나 플랫폼에는 원곡 작가들의 크레딧 정보가 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기버스는 'Cupid' 원작자 사인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완성곡에 대한 저작권 등록자는 엄연히 더기버스 등이고 원곡의 저작권을 양수한 주체도 더기버스이며, 해외 원곡 작곡가 및 그 퍼블리셔로부터 큐피드 원곡의 등록 및 활용에 대하여는 전권을 위임 내지 양도받은 상태이므로 이미 그들로부터 등록 절차 이행에 대한 모든 권한까지 양수 받은 것"이라며 "마치 더기버스가 아무런 권리가 없는 상태에서 해외 원곡 작곡가들의 의사에 반하여 함부로 그들의 서명을 위조한 것처럼 보도하는 행위는 사건의 전후 사정 및 객관적 자료를 도외시한 채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 등에 대하여 중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 언론의 한계를 이탈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범죄행위이므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