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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이효리 "女솔로 가수 소통할 자리 부족" [댄스가수 유랑단]

  • 최혜진 기자
  • 2023-07-18
'댄스가수 유랑단'이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속 깊은 이야기로 유랑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진다.

20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9회에서는 다섯 번째 유랑지 강원도 양양으로 향한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여정이 공개된다.

양양은 이효리가 속했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장소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효리는 "여기 보니까 그때가 생각난다"라고 여름의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이효리는 엄정화, 김완선과 함께 바닷가를 배경으로 속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댄스가수 유랑단' 이후의 거취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부터 '댄스가수 유랑단'까지 N차 전성기를 맞이한 엄정화는 차후의 행보를 묻는 이효리의 질문에 "다 몰아치다가 끝나면 마음 이상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엄정화는 이효리에게 음반 관련 계획을 물은 뒤 "용기를 내면 좋겠다"라는 응원을 전했다.

또한 멤버들은 여성 아티스트들의 진한 우정과 연대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정화는 "여성 솔로는 이렇게 다니면서 서로 이해하고 수다 떨고 위로도 받고 이럴 만한 시간이 없었다"라고 말해 김완선의 공감을 얻었다. 이효리 역시 "감을 찾았다. 젊은 후배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이렇게 섞일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다"라고 말하고, 이에 엄정화는 "계속 소통해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왁자지껄한 텐션이 폭발하는 유랑단 마지막 합숙의 밤도 펼쳐졌다. 부쩍 가까워진 멤버들 사이에서는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는다는 후문. 보아는 온수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외계어를 방출하며 찬물 샤워를 마쳐 언니들을 빵 터지게 만드는가 하면, 김완선은 머리카락이 엉킨 화사를 돕지만 본의 아니게 싸우는 그림처럼 연출돼 폭소를 안겼다.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은 "촬영을 몇 번 안 했는데 진짜 바쁘게 달려온 것 같다. 되게 재밌는 게 오늘 촬영은 너무 편하더라"라고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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