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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과 손잡은 한소희, 말 없이도 묵직한 '한 방' [★FOCUS]

  • 최혜진 기자
  • 2023-07-18
대사 없이도 강렬한 임팩트를 준다. 배우 한소희가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세븐' 뮤직비디오에서 보여 준 묵직한 한 방이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를 통해 정국의 첫 솔로 싱글 'Seven'(세븐)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Seven'은 중독성 있는 경쾌한 멜로디에 여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서머송'으로, 정국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한소희가 출연해 정국과 호흡을 맞췄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애증'의 커플로 등장했다. 얼굴을 붉히며 싸우고, 서로에게 짜증을 냈다. 그러다가도 결국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의 손을 잡았다.

보통 뮤직비디오는 음악이 주가 되기 때문에 대사들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Seven' 역시 그렇다. 들리는 소리는 경쾌한 멜로디와 청량한 정국의 목소리가 전부다.

곡과 뮤직비디오 분위기는 상반돼 있다. 경쾌하고 발랄한 노래와 달리 한소희와 정국의 싸움은 사뭇 진지하고 무겁다. 그런데 그 싸움의 감정이 말 한마디 없이도 오롯이 전달됐다. 한소희의 열연 덕분이다.

한소희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표정 하나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정국을 바라보는 표정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담겼다. 레스토랑에서 다툼을 벌일 땐 짜증을 냈고, 물이 턱밑까지 차오른 세탁방에선 분노를 하다가도 당황스러워했다. 정국이 가짜 장례식을 치른 사실을 알았을 때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어이없음'이란 감정이 확연히 보일 정도.

세상엔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지만 각각의 감정을 세밀하게 연기하기란 쉽지 않다. 한소희의 이번 열연이 주목받는 이유다.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한소희의 활약은 정국에게도 큰 힘이 됐다. 그는 최근 팬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한소희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국은 이날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역할로 한소희 씨가 도와주셨다.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연기도 너무 잘하셔서 의지하고 잘 할 수 있게 좀 많이 도와주신 거 같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덕분에 잘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소희는 세계적인 스타 정국의 마음마저 휘어잡았다. 말 한마디 없이도 배우로서 역량을 발휘한 한소희가 앞으로 보여 줄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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