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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제 감독 "'무빙'서 첫 멜로 경험, 조인성·한효주 덕 많이 봐"

  • 용산CGV=김나연 기자
  • 2023-07-20
'무빙'의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이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20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크리에이터스 토크(CREATORS TALK)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빙'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이날 박인제 감독은 "원래 '킹덤'이 끝난 이후에 영화를 하려고 하다가 지지부진한 상태가 됐고, 제작사에서 '무빙'을 제안받았다"며 "제가 가족이 생긴 지 얼마 안 된 상태라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이면서 또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날아다니는 등의 초능력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나라에 레퍼런스가 많지 않은데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초능력자를 보여주고 싶었다. 제가 과거에 영화학교를 다니면서 만들고 싶었던 영화가 사람들이 날아다니는 영화였는데 '무빙' 안에 그런 것들이 녹아있었다. 여타 히어로물과의 차별점을 두고 싶어서 고민했는데 할리우드에서 왜 그런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알게 됐고, 그 안에서 저희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빙'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인제 감독은 "원래 원작 웹툰 안에서도 캐릭터가 많고, 작가님이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쏟고 싶어 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최대한 원작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캐스팅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빙'에는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액션 만화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액션 장르라고 생각하셔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며 "조인성, 한효주의 멜로 장르도 포함돼 있다. 개인적으로 제가 멜로는 처음 해본 것 같은데 '무빙'을 통해서 처음 하게 됐다.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는데 조인성, 한효주 배우가 잘 해주셔서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키스신은 실제로 크리스마스이브에 촬영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고윤정, 이정하 배우의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가 1~7부까지 펼쳐질 예정"이라며 "'무빙' 안에 성인은 물론 고등학생의 에피소드도 있고, 여러 이야기가 20부 내내 알차고, 재밌게 펼쳐진다"고 자신했다.
용산CGV=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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