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했던 럭비 국가대표 출신 3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를 협박,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는 이날 오전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등상해)·특수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의 혐의에 대해 "이른바 데이트 폭력에 해당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폭발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져 결과도 중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신체적 고통과 후유증 뿐만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연인이었던 여성을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 또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물 손괴 및 또 다른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2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 1월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