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가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주연 배우 염정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염정아는 평생 물질만 하다 밀수판에 가담한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제안을 받자마자 '이 영화는 무조건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류승완 감독님과 첫 작업이고, 김혜수 언니랑 같이 한다는 게 컸다"며 "'난 복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먼저 선택한 후에 고민했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함께 호흡한 김혜수에 대해 "90년대에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은 있지만, 영화는 처음이었다. '밀수'는 (김) 혜수 어니가 아니었으면 안 됐던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느꼈다"며 "현장에서는 더없이 좋았다. 언니는 사랑이 많은 사람인데 그 사랑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다 퍼줬다. 큰언니가 그렇게 해주시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선물도 맨날 챙겨서 주시고, 분장실에 언니가 가지고 다니는 아이스박스가 있다. 거기에 과일부터 과자까지 다 들어있다. 분장실에서 매일 춤추고 노래하면서 저희끼리 정말 신났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와 촬영한 한 장면을 언급하기도. 염정아는 "수면 위를 촬영하고 있고, 저희는 물 안에서 스탠바이를 하고 있다가 물 위에 올라갈 때가 많았다"며 "물 안에서 눈만 보고 셋을 셀 때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는데"라고 말하며 갑자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눈물이 나려고 한다. 저도 연기를 오래 했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물 안에서 스탠바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롯이 둘만 의지하고 있고, 눈을 보고 신호를 보내면서 똑같이 떠오르는 경험이 처음이었다"며 "김헤수는 김혜수다.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언니는 저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특히 힘 뺀 연기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너무 많이 하시니까 제가 그만하라고 할 정도"라며 "근데 언니의 칭찬이 굉장히 큰 힘이 된다. 너는 '사람들하고 잘 지내고 성격도 좋다'고 하시는데 요즘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또 누가 있겠냐"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주연 배우 염정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염정아는 평생 물질만 하다 밀수판에 가담한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제안을 받자마자 '이 영화는 무조건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류승완 감독님과 첫 작업이고, 김혜수 언니랑 같이 한다는 게 컸다"며 "'난 복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먼저 선택한 후에 고민했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함께 호흡한 김혜수에 대해 "90년대에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은 있지만, 영화는 처음이었다. '밀수'는 (김) 혜수 어니가 아니었으면 안 됐던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느꼈다"며 "현장에서는 더없이 좋았다. 언니는 사랑이 많은 사람인데 그 사랑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다 퍼줬다. 큰언니가 그렇게 해주시니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선물도 맨날 챙겨서 주시고, 분장실에 언니가 가지고 다니는 아이스박스가 있다. 거기에 과일부터 과자까지 다 들어있다. 분장실에서 매일 춤추고 노래하면서 저희끼리 정말 신났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와 촬영한 한 장면을 언급하기도. 염정아는 "수면 위를 촬영하고 있고, 저희는 물 안에서 스탠바이를 하고 있다가 물 위에 올라갈 때가 많았다"며 "물 안에서 눈만 보고 셋을 셀 때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는데"라고 말하며 갑자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눈물이 나려고 한다. 저도 연기를 오래 했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물 안에서 스탠바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롯이 둘만 의지하고 있고, 눈을 보고 신호를 보내면서 똑같이 떠오르는 경험이 처음이었다"며 "김헤수는 김혜수다.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언니는 저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특히 힘 뺀 연기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너무 많이 하시니까 제가 그만하라고 할 정도"라며 "근데 언니의 칭찬이 굉장히 큰 힘이 된다. 너는 '사람들하고 잘 지내고 성격도 좋다'고 하시는데 요즘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또 누가 있겠냐"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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