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 차태현, 한효주가 유쾌한 입담으로 유재석과 토크 대결을 펼쳤다.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커피 두세 잔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유재석은 '핑계고'를 통해 "저번에 차태바리(차태현) 만났을 때 토크로 제 속만 뒤집고 가서 이번에 제가 제대로 얘기 좀 해보려고 다시 불렀습니다. 사실 다~~ 핑계고 태현이랑 커피 한 잔만 하고 헤어진 게 아쉬워서 제가 좋아하는 동생들인 인성이, 효주도 불러서 같이 떠들어제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핑계고'에는 조인성, 차태현, 한효주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세 사람은 8월 9일 공개되는 디즈니+ '무빙'에 출연한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유재석은 조인성을 보자마자 "빛이 난다. 수려하다. 진짜다. 농담이 아니다"라며 조인성의 잘생긴 비주얼을 극찬했다. 차태현 역시 "잘생기지 않았던 적이 있냐"라며 조인성의 한결같은 미모를 부러워했다.


조인성은 '핑계고' 시작과 동시에 "요즘 돈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겨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실제로 조인성은 유재석, 차태현의 커피값까지 계산했는데 영수증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유재석은 "많이 나왔어?"라고 물은 뒤 영수증을 확인했으나 생각보다 금액이 많지 않자 "인성이 약간 좀 타이트하네?"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조인성은 "나는 작품을 많이 하지 않으니까. 요즘 어렵다"며 울상을 지었고, 유재석은 "네가 어렵다 그러니까 신선한데?"라며 웃었다.

조인성의 돈 관련 토크는 계속됐다. 조인성은 "무릎이랑 허리가 안 좋아서 물에서 재활 훈련 하는 거 있지 않나. 효주가 그걸 하는데 나에게 해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해줬다. 가려니까 돈이 없어가지고 입금되면 갈 거다. 곧 입금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핑계고' 유재석은 조인성, 차태현, 한효주의 공통점도 언급했다. 조인성은 "세 사람의 공통점이 여러가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공통점은 '이광수와 친하다'이다. 조인성에게 물어보겠다. 너에게 광수는 무엇이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아픈 손가락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조인성은 "광수는 진짜 손이 많이 간다. 워낙 여리지 않나. 머리는 좋다. 그래서 상처가 많다. 본인이 괴로울 일들을 많이 만든다. 얼마 전에 광수랑 여행을 다녀왔다. 김우빈, 도경수(엑소 디오)와 같이 걸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봤는데 이제는 어른 같더라. '저 친구가 괴로워한 만큼 성장을 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실제로 광수도 인성이한테 엄청 고마워한다. 인성이한테 속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 조인성은 "재석이 형도 광수한테 워낙 애정을 많이 쏟고, 많은 사람의 사랑 속에서 그런 꽃이 하나 핀 거다. 광수가 되게 좋은 사람이 됐다"라며 이광수의 선한 심성을 칭찬했다.

'핑계고' 차태현은 "인성이가 일이 없어서 돈을 못 받아서 집에 오래 있다 보니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다시 한번 돈 관련 토크를 시작했다. 결국 유재석은 "갑자기 자꾸 인성이 돈 없다는 이야기는 왜 하는 거냐. 인성이가 못 본 사이에 자금적으로. 이렇게 되면 오해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똑같은 거다. 인성이 돈 없다는 거나 형 2조 있다는 거나"라며 유재석의 2조 자산설을 제기했다. 한효주는 "2조 있다고요? 진짜요?"라며 유재석을 부러워했고, 조인성은 "압구정 반이 재석이 형 땅이다"라며 거들었다.

뿐만 아니라 조인성은 "재석이 형은 2조 있고 나는 돈이 없고"라며 상황을 정리했고, 유재석은 "내가 실제로 있는 건 아니지만 2조 있다 그러니까 기분은 좋다. 2조 있으면 프리미어 구단 하나 인수할 수 있다"라며 털어놨다.


조인성은 "강풀의 웹툰 원작을 생각하시면 된다. 내가 (한)효주랑 부부고 아들이 있다. 류승룡도 딸이 있다. 각자 초능력이 있다. 나는 하늘을 날고 한효주는 초인적인 오감이 있다", 한효주는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진 부모 세대가 있고 아이들은 부모님의 유전자 덕에 두 가지 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차태현은 "나는 전기다. 강풀이 나를 부르더니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추가해줬다"라며 '무빙'을 소개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실제로 초능력 얘기가 나왔으니까 진짜 내가 갖고 싶은 초능력이 무엇이 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조인성은 유재석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니 이런 게 너무 진부하다. 아까 톤도 진행하듯이 잠깐 하는데 '우리 콘셉트 아닌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만들었다. 차태현도 "형도 이걸 물어볼 줄 몰랐다"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나 진짜 오랜만에 확 짜증나네. 확 잡치네 진짜"라며 귀여운 분노를 표출했다.

조인성은 "내가 그걸 고쳐줄 수 있다. 마음 편안하게 생각하고 '어쩌다 사장3'로 와라. 금방 고친다"라며 차태현과 출연하는 tvN '어쩌다 사장3' 게스트 러브콜을 보냈고, 유재석은 "조인성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변했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