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밀수' 속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밝혔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배우 조인성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춘자(김혜수 분)와 진숙(염정아 분)을 보필하며 밀수판을 배우다 야망을 갖게 되는 막내 '장도리'로 분한 박정민은 캐릭터 특유의 순박한 표정과 말투는 물론, 점차 야망을 가지게 되는 입체적인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층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좀 놀랐다. 제가 해본 적 없는 것 같은 캐릭터인데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이 역할을 맡기시겠다고 한 거지'라는 의아함과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는 감사함이 있었다"며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한 것 같고 제가 따로 준비했다기보다는 저는 여기 나오는 인물 중에서 감독님의 말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처음에는 저한테 뱃사람 같은 단단한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고 벌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한 달 전 쯤 피팅했는데 살크업을 한 상태에서 갔더니 저를 보시고 '이대로 나오는 건 어때?'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약간 배도 나오고, 살도 많이 붙어있는 상태였는데 다음날부터 운동을 안 나갔다. 지금보다 10kg 이상 찌웠다"고 말했다.
특히 장도리 역할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류승완 감독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는 박정민은 "70년대 시골 아저씨처럼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뇌가 아닌 심장에서 나오는 말을 내뱉으신 분들이 있다. 감독님의 고향에 그런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분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의 어떤 행동이나 대사에도 감독님의 디렉션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다"며 "잘 받아먹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집에서 뭘 준비해가도 감독님이 던져주시는 것보다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배우 조인성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춘자(김혜수 분)와 진숙(염정아 분)을 보필하며 밀수판을 배우다 야망을 갖게 되는 막내 '장도리'로 분한 박정민은 캐릭터 특유의 순박한 표정과 말투는 물론, 점차 야망을 가지게 되는 입체적인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층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좀 놀랐다. 제가 해본 적 없는 것 같은 캐릭터인데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이 역할을 맡기시겠다고 한 거지'라는 의아함과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는 감사함이 있었다"며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한 것 같고 제가 따로 준비했다기보다는 저는 여기 나오는 인물 중에서 감독님의 말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처음에는 저한테 뱃사람 같은 단단한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고 벌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한 달 전 쯤 피팅했는데 살크업을 한 상태에서 갔더니 저를 보시고 '이대로 나오는 건 어때?'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약간 배도 나오고, 살도 많이 붙어있는 상태였는데 다음날부터 운동을 안 나갔다. 지금보다 10kg 이상 찌웠다"고 말했다.
특히 장도리 역할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류승완 감독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는 박정민은 "70년대 시골 아저씨처럼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뇌가 아닌 심장에서 나오는 말을 내뱉으신 분들이 있다. 감독님의 고향에 그런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분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의 어떤 행동이나 대사에도 감독님의 디렉션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다"며 "잘 받아먹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집에서 뭘 준비해가도 감독님이 던져주시는 것보다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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