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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없어 거짓말' 감독 "김소현X황민현, 비주얼→연기 합..완벽"

  • 이경호 기자
  • 2023-07-24

'소용없어 거짓말'이 온전한 믿음으로 서로의 인생을 구원하는 진실 탐지 로맨스를 시작한다.

오는 31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빅오션이엔엠)은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말할 수 없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진실 탐지 로맨스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성우 감독과 서정은 작가의 만남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하는 포인트. 여기에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서지훈, 이시우를 비롯해 진경, 안내상, 서정연, 서현철, 하종우, 박경혜 등 탄탄한 배우진이 만들어낼 시너지는 '소용없어 거짓말'을 더욱 기대케 하는 이유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남성우 감독, 서정은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들에 직접 답했다.

현실에 바탕을 둔 판타지라는 점에 이끌렸다고 전한 남성우 감독은 "거짓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한번 상상해봤을 초능력이다. '만약 이 능력을 실제로 가진 사람이 있다면,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라는 호기심에 대본을 읽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저주로 여기며 살아가던 여자가, 이를 꼭 필요로 하는 남자를 만나 서로 구원해 주는 서사가 흥미로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서정은 작가는 어떻게 이토록 흥미로운 설정을 만들어냈을까. 그는 "거짓말 탐지기 장치가 휴대전화처럼 보편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만들어낸 캐릭터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 에피소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캐릭터 탄생 비화를 전했다. 여기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을 통해 로맨스 외에도 통쾌하고 시원한 재미를 더하고자 노력했다"라는 포인트도 덧붙였다.

김소현, 황민현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는 남성우 감독이 가장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이다. 남성우 감독은 "너무나도 다른 목솔희와 김도하가 알아가는 과정을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애틋함이 느껴지게끔 연출했다"라고 전한 데 이어 "또 김도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캐릭터다. 시청자분들께서 그가 어떤 비밀을 숨겼을지 호기심을 갖고 드라마를 같이 따라오실 수 있도록 했다"라고도 짚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김소현, 황민현에 대해서 남성우 감독은 "두 배우 모두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함께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좋은 합을 만들어냈다. 비주얼 합도 너무 좋아서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의 케미스트리다"라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은 작가 또한 "목솔희 캐릭터는 강단 있지만 차갑지 않고 따뜻한 느낌이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김소현 배우가 맡아줘서 정말 딱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장면을 써도 잘 소화해줄 거라는 믿음이 가서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또 "황민현 배우는 정말 '김도하' 같았다. 김도하를 통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 저 역시 그걸 기대하며 집필했다"라면서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여자, 거짓말만은 하지 않는 남자. 이 독특한 관계성의 인물들이 가리키는 메시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에 대해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서정은 작가는 "목솔희는 특별한 능력 덕분에 인생을 쉽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사랑은 그 능력마저 무력하게 만든다. 우리는 살면서 진실과 거짓에 집착하지만, 거짓을 말하는 사람의 숨겨진 마음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믿어주는 그 모든 과정이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의 비밀을 알게 되고, 치명적인 거짓말을 듣고 난 후에도 그 사랑은 굳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며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남성우 감독은 '통쾌함'과 '케미스트리'를 꼽았다. 그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저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 알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을 거다. 극 중 목솔희가 거짓말을 잡아내면서 주는 통쾌함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김소현, 황민현 배우는 비주얼부터 연기 합까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주인공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해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서정은 작가 역시 "세상 모든 거짓말을 듣는 통쾌함,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남자와의 달달한 로맨스, 그 남자를 둘러싼 살벌한 미스터리까지. 다채로운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절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결국 옆집으로 만나 가까워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봐달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남성우 감독은 "좋은 배우, 스태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의 기운이 작품을 통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즐겁게 시청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서정은 작가는 "오늘도 거짓말 가득한 세상 속에서 수고 많으셨다. 이제 거짓말은 목솔희가 대신 들어줄 테니 드라마를 볼 때만큼은 편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는 센스 있는 인사를 남겨 다가올 첫 방송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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