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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오은영, 김찐♥표신애에 "분업 시스템 필요" 해결책 제시[★밤TV]

  • 김지은 기자
  • 2023-07-24
'결혼 지옥' 오은영이 김찐, 표신애 부부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5년차 부부 개그맨 김찐과 그의 아내 표신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찐, 표신애 부부는 너무 다른 성향으로 갈등을 빚었다.

김찐은 이사를 하던 와중에 아내의 친정 부모님이 갑자기 방문해 당황했다. 또 그는 집에 오자마자 빨래와 화장실 청소를 하는 장인, 장모의 행동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표신애는 김찐의 속마음이 드러난 인터뷰 영상을 본 후 "남편과 이렇게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것 같다. 가볍게 넘긴 것 같다. 남편이 그렇게 느낄 정도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김찐은 "저는 힘들 때가 많다. 가족 단체 채팅방이 있다. 거기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족의 내용이 오간다. 밤새워 일하고 왔는데, 기절해있으니 게으르게 보신다. 자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오셔서 반찬 갖다놓고 애들이랑 놀다가셨다고 하더라. 이런 게 너무 쌓일까봐 불편하고 힘들다"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우리 남편분이 억울한 일을 너무 많이 겪으셨다. 그러면 언제나 모호하고 불안하고 두려울 것 같다. 특히 예상을 안 하는 일이 벌어지면 남편이 위기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성장 과정을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아내는 여전히 부모님과 친하고 가까운 것 같다. 그래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걸 사랑이라고 편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 근데 남편 분 입장에서 부모님하고 가까이 지내면 더 많이 상처를 받는 거고, 안전한 경계를 넘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 나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찐 씨는) 증상이 심해지면 이 증상을 다루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진다. 그래서 도움을 꼭 받았으면 한다. 두 분은 분업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각자 맡은 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알아서 해보도록. 아내분도 그런 경험이 많아지다 보면 처리하는 것들에 대한 경험이 늘면서 잘해낼 수 있을 거고, 남편분도 아내를 더 신뢰하고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설사 오류가 생기더라도 그걸 경험 삼으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두 사람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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