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 측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등장하는 사전 모임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25일 '알쓸별잡' 측은 사전 모임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MC를 맡은 영화감독 장항준, 그리고 이번 지적인 수다 여정을 함께 한 영화 평론가 이동진, 건축가 유현준,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의 사전 만남을 담았다. 또한, 특별 게스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잡학 토크는 물론이고, MC 김민하가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역,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인터뷰한 장면까지 알차게 담겼다.
이번 영상을 통해 '알쓸별잡'의 제목에 왜 '별'이 들어갔는지 밝혀졌다. 이동진은 별점주는 영화평론가이고, 유현준과 김상욱은 각각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란 저서를 집필했으며, 심채경은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다. 이에 자신은 왜 별이냐고 묻는 장항준에겐 제작진이 "우리들의 스타"라며 어딘가 끼워맞춘 답변을 전달했다.
'알쓸별잡'의 신입 이동진과 경력직 박사들과의 인연도 드러났다. 이동진을 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힌 유현준은 "영화 '컨택트' GV에 참석했다가 이해가 안 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듣고 명작이라고 생각을 바꿨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동진의 팟캐스트 '빨간 책방'의 애청자였다는 심채경은 자신이 보낸 사연이 채택됐던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영화 '종이달'에서 여자주인공이 보는 달은 '초승달'이 아니라 '그믐달'이라는 천문학자의 전문적 지적이 담긴 내용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래서 배워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 '알쓸별잡' 완전체 대화의 시작이었다.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섭외 과정도 공개됐다. 그가 홍보 투어를 다니지 않고, 인터뷰도 많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장항준은 아직도 70mm 필름의 '질감'을 포기하지 않는 놀란 감독에 대해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이 죽어난다"는 질문을 꼭 하겠다고 벼르더니, 그의 등장에 '브라보'를 외치며 가장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
이후 놀란 감독과 만난 김상욱은 "양자역학을 얼마나 이해하시고 영화를 만드셨냐?"고 기습 질문했다. 또한 심채경이 폭풍 영어로 전한 질문에 깜짝 놀란, 놀란 감독의 반응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화 '인셉션' 덕분에 건축가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었다"는 유현준에겐 "'다크나이트'에 영감을 받지 않아 다행"이라는 농담을 선사, 천재 감독의 남다른 센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진은 놀란 감독에 대해 "대규모 블록버스터를 만들면서도 자신의 취향에 대중을 끌어들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놀란 감독이 6천달러 초저예산으로 만든 데뷔작 '미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는 "돈이 없고 한계가 있을 때 창의성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주제로 이어졌다. 지붕 덮을 돈도 없는 수준의 예산으로 만든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 고성능 컴퓨터가 아니라 전자 계산기로 규칙성을 찾았다는 수리 물리학자 미첼 파이겐바움의 '카오스 이론', 수작업으로 달에 보내는 궤도를 계산했다는 아폴로 프로젝트 팀 등 다양한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한편 '알쓸별잡'은 오는 8월 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25일 '알쓸별잡' 측은 사전 모임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MC를 맡은 영화감독 장항준, 그리고 이번 지적인 수다 여정을 함께 한 영화 평론가 이동진, 건축가 유현준,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의 사전 만남을 담았다. 또한, 특별 게스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잡학 토크는 물론이고, MC 김민하가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역,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인터뷰한 장면까지 알차게 담겼다.
이번 영상을 통해 '알쓸별잡'의 제목에 왜 '별'이 들어갔는지 밝혀졌다. 이동진은 별점주는 영화평론가이고, 유현준과 김상욱은 각각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란 저서를 집필했으며, 심채경은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다. 이에 자신은 왜 별이냐고 묻는 장항준에겐 제작진이 "우리들의 스타"라며 어딘가 끼워맞춘 답변을 전달했다.
'알쓸별잡'의 신입 이동진과 경력직 박사들과의 인연도 드러났다. 이동진을 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힌 유현준은 "영화 '컨택트' GV에 참석했다가 이해가 안 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듣고 명작이라고 생각을 바꿨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동진의 팟캐스트 '빨간 책방'의 애청자였다는 심채경은 자신이 보낸 사연이 채택됐던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영화 '종이달'에서 여자주인공이 보는 달은 '초승달'이 아니라 '그믐달'이라는 천문학자의 전문적 지적이 담긴 내용이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래서 배워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 '알쓸별잡' 완전체 대화의 시작이었다.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섭외 과정도 공개됐다. 그가 홍보 투어를 다니지 않고, 인터뷰도 많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장항준은 아직도 70mm 필름의 '질감'을 포기하지 않는 놀란 감독에 대해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이 죽어난다"는 질문을 꼭 하겠다고 벼르더니, 그의 등장에 '브라보'를 외치며 가장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
이후 놀란 감독과 만난 김상욱은 "양자역학을 얼마나 이해하시고 영화를 만드셨냐?"고 기습 질문했다. 또한 심채경이 폭풍 영어로 전한 질문에 깜짝 놀란, 놀란 감독의 반응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화 '인셉션' 덕분에 건축가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었다"는 유현준에겐 "'다크나이트'에 영감을 받지 않아 다행"이라는 농담을 선사, 천재 감독의 남다른 센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진은 놀란 감독에 대해 "대규모 블록버스터를 만들면서도 자신의 취향에 대중을 끌어들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놀란 감독이 6천달러 초저예산으로 만든 데뷔작 '미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는 "돈이 없고 한계가 있을 때 창의성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주제로 이어졌다. 지붕 덮을 돈도 없는 수준의 예산으로 만든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 고성능 컴퓨터가 아니라 전자 계산기로 규칙성을 찾았다는 수리 물리학자 미첼 파이겐바움의 '카오스 이론', 수작업으로 달에 보내는 궤도를 계산했다는 아폴로 프로젝트 팀 등 다양한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한편 '알쓸별잡'은 오는 8월 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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