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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 칼빼든 아이브, 사이버렉카 뿌리 뽑을까 [★FOCUS]

  • 윤성열 기자
  • 2023-07-25
악성 루머,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양산해온 '사이버 렉카'의 만행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스타와 소속사의 엄중한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활동을 이어가며 '가짜 뉴스'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했다. 결국 걸 그룹 아이브(안유진 가을 이서 장원영 리즈 레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칼을 빼들었다. 스타쉽은 '사이버 렉카'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기존과 다른 소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쉽은 25일 "온라인,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악의적인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성 게시물,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해 오고 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법무법인 리우(담당 변호사 정경석)를 통해 탈턱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도 넘는 루머를 유포해온 유튜브 채널로, 대표적인 사이버 렉카다.

스타쉽은 지난 5월 미국 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NORTHRN DISTRICT OF CALIFORNIA)에서 정보제공명령을 받았고, 이달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알렸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의 협조를 통해 보다 강경한 의지를 피력한 것.

그동안 사이버 렉카는 대부분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다 유튜브의 경우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적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사이버 렉카를 향한 스타쉽의 강경 대응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타쉽이 겨냥한 탈덕수용소는 현재 채널이 삭제된 상태다. 운영자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연 사과문을 게재하고 뻔뻔하게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 공분을 사고 있다.

스타쉽은 "공교롭게도 구글에서 탈덕수용소 운영자에게 정보제공명령 사실에 대한 통지가 이루어진 무렵, 탈덕수용소가 갑자기 해킹을 당했다면서 채널 내 기존 동영상들이 삭제됐고, 계정 자체가 없어져 버렸으며, 사과 공지문이 올라오게 됐다"며 "탈덕수용소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이브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에 대한 방해가 있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금번 네이트 판에 올라온 탈덕수용소 운영자라는 글에서도 이를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쉽은 이어 "탈덕수용소 사과문의 진위 및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현재 법적 절차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에스파 등 여타 K팝 아이돌 가수들도 사이버 렉카의 피해를 입었다. 방탄소년단 뷔는 2021년 12월 악성 루머를 퍼뜨린 사이버 렉카를 향해 "고소 진행할게요. 과자값 나오겠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이버 렉카의 만행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스타쉽은 "기존 사이버 렉카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결국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단된 케이스가 많았다"며 "그러나 당사는 법무법인 리우와 함께 기존 소송과 달리 신원 파악이 상당히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했고, 이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하려 한다"고 전했다.

스타쉽은 또한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사생활, 인격 등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악성, 왜곡 정보로 혐오를 부추기는 사이버 렉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칼을 빼든 스타쉽이 자극적인 내용으로 '혐오 장사'를 하는 사이버 렉카들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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